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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재산순이 아니라지만…", 웰빙지수 만년꼴찌 韓
인도·나이지리아 상위권…부모부양-자녀양육에 3040 '골병'
2018년 07월 10일 오후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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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우리나라의 웰빙 지수가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도와 나이지리아에 한참 뒤쳐졌고, 하위권 국가 중에서도 격차를 크게 벌린 꼴찌다.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을 동시에 견뎌야 하는 3040 세대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불행했다.

10일 라이나생명의 모그룹인 글로벌 헬스서비스기업 시그나그룹(Cigna Corporation)은 주요 국가 23개국을 대상으로 건강과 웰빙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는 '시그나360°웰빙지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시그나360°웰빙지수는 웰빙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한편 신체건강, 사회관계, 가족, 재정상황, 직장 관련 건강과 복지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2018년 2~3월 동안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등 23개 국가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1만4천467명(한국 1천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우리나라의 웰빙 지수는 51.7점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4년 연속 꼴찌다. 지난해 점수인 53.9점보다도 2점 이상 낮아졌고, 세계 평균 점수인 61.2점에 비춰 10점 가량 부족하다.

인도(70.4점)과 나이지리아(65.1점)의 평균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과 영국, 싱가폴, 홍콩 등 재정적으로 안정된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낮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3040세대의 웰빙 지수가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35~49세의 웰빙 지수는 50.3점으로 재정 능력이 부족한 18~34세(54.0점)나 사회에서 막 물러나는 50세 이상(51.9점)도 넘지 못했다.

3040세대는 부모부양과 자녀양육의 이중고를 견디며 삶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3040세대는 '가족' 부문의 만족도가 낮았는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부모, 자녀, 배우자를 향한 재정적 뒷받침항목 등에서 부정적인 답이 나왔다.

반면 3040세대는 누군가 자신을 부양해주리라는 기대심리는 적었다. 노년기 자신을 돌봐줄 사람으로 단 7%만 자녀를 꼽았다. 절반은 배우자를, 아무도 없다는 답도 26%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97%로 조사대상 중 1위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일(40%), 돈문제(33%), 가족(13%) 순으로 일과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73%로 대부분이었다.

운동과 수면 등 신체 건강을 높이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폭식, 폭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주거 문제, 노후 대비, 낮은 고용 안정성, 가족 관계 등 다양한 문제들로 해마다 한국인의 웰빙 지수가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사회 관계와 가족 부문의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외로움과 소외감 극복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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