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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피원,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美 블링크와 합작법인 설립


"블링크 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디에스피원 충전시스템 큰 시너지 낼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IoT 플랫폼 전문기업 디에스피원이 미국 전기차(EV)용 충전기 시장점유율 1위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올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디에스피원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시스템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디에스피원은 미국의 블링크 차징(Blink Charging)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디에스피원이 지분의 90%, 블링크가 10%를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앞으로 미국에서 디에스피원의 EV 스테이션 관련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디에스피원이 제조한 EV용 전기충전기와 함께 블링크의 충전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블링크가 보유한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기술은 디에스피원이 빅데이터 분야로 사업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JV 계약에 앞서 지난달 7일 의향서(LOI)를 교환했으며 그 동안 상대 회사와 협업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정보를 교환하는 등 공동사업을 준비해왔다. 합작법인을 통해 블링크는 디에스피원의 제조 지원을 받아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표준화된 EV 충전기와 충전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디에스피원은 블링크의 충전 스테이션과 EV 충전기 운용 노하우와 서비스 마케팅을 지원받아 충전스테이션 사업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개인용 이동수단(PM)의 에너지 충전 시스템 표준 모델 개발을 위한 정부과제를 진행하고 있는 디에스피원은 EV 충전스테이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디에스피원은 또 협력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향후 글로벌 시장의 EV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는 "블링크는 미국시장에서 표준을 선점한 EV 충전기와 네트워크 서비스 선두주자"라면서 "블링크의 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디에스피원의 충전시스템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블링크는 나스닥 상장사로 미국내 EV 충전 장비와 서비스 분야 1위 기업이다. 미국 전역에 1만4천개 이상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블링크는 충전기는 물론 충전 스테이션의 모든 데이터를 운영, 관리, 추적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Blink Network’를 공급하고 있다. 블링크는 최근 아마존의 자회사인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와 제휴해 홀푸드 매장에 충전소를 공급하는 등 미국내 공항·대학교·쇼핑몰·주차장 등으로 충전 스테이션을 늘리고 있다.

블링크의 마이클 파카스 이사회 의장은 "디에스피원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EV 운전자들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디에스피원과의 JV는 미국에서 쌓은 EV 충전 관련 노하우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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