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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밑도는 물가상승에 금리인상 가능성 '축소'


낮은 물가상승 흐름에 더해진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변동에 영향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2% 하락,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당초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벗어났기에 외형적 금리인상 조건은 축소된 것을 의미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하며, 예상치를 0.1%p 하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 이후 9개월 연속 1%대에 머물러 있다. 올해 들어 1월 1.0%, 2월 1.4%, 3월 1.3%, 4월 1.6%, 5월 1.5% 등의 추이를 보였다.

낮은 물가상승 압력은 금리변동과 직결된다. 지난 금리결정에서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 동결 배경으로 낮은 물가상승 압력을 한 원인으로 지목했었다.

낮은 물가 오름세와 더불어 고용과 내수가 부진한 지표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압박을 넘어설 것인지는 7월 금통위의 판단에 달렸다. 일단 완화기조 유지를 주창한 한국은행 금리정책에 최근의 낮은 물가상승 흐름은 외형적 당위를 부여하고 있다.

하반기 물가 상승도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7월과 8월은 식품과 서비스가격 상승시기인 만큼 전월대비로는 큰 폭 상승이 예상되나 지난해 3분기 높은 물가상승률(2.3%)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1.5%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재형 KB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공업제품 등 가격은 상승이 예상되나, 하반기 경제성장 동력 둔화로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며, 연간 물가 상승률 또한 기존 전망 1.7%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유가 상승이나 달러화 강세 등 대외 리스크에 따른 추가 경기둔화 우려 조짐이 확인된다면 연내 금리 인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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