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숨겨진 최저가 찾아라"…'히든 프라이스' 론칭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위메프가 별도 링크로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비공개 딜 '히든 프라이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 히든 프라이스는 인터넷 최저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되, 외부에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 신개념 쇼핑 방식이다.

가격은 상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만 별도 접속 링크(URL)를 전송, 판매한다. 네이버쇼핑, 에누리닷컴 등 가격비교 사이트에도 판매가가 노출되지 않는다. 오직 링크를 전달받은 사용자만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저하 우려 등으로 인해 가격 인하 여력이 있어도 이를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한 파트너사들을 위해 히든 프라이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 1~3일 히든 프라이스를 통해 매일 각각 4개의 엄선한 상품을 24시간 동안만 판매했다. 2일 판매한 '퀸메이드 무선청소기'는 정상가 대비 67%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하루 거래액이 6천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공동구매 최대 거래액(1천만원)의 6배인 수치다.

같은 날 판매한 '라끄시안 퍼펙트 올케어 치약' 역시 6천500원으로 인터넷 최저가인 1만320원 대비 27% 저렴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1' 혜택을 활용하면 최저가 대비 반값 수준이다.

위메프는 향후 히든프라이스 상품 수를 하루 기준 4개에서 두 배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중소상공인을 포함한 판매자들의 입점 요청이 크게 늘면서 이들의 판로 확장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획한 위메프 유중현 실장은 "접속코드를 받고 구매하는 방식이 다소 번거롭지만 파격 특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서비스 시작 전부터 300여 파트너사들이 먼저 상품판매를 제안할 정도로 중소상공인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최저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에게는 가격혜택을, 파트너사에는 판로 확장과 수익성 증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위메프 역시 히든프라이스를 통해 스마트 쇼핑의 대표 플랫폼 위상을 튼튼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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