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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뉴타닉스 "2020년, 매출 200% 성장 자신"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겨냥…"기업 IT혁신에 자유를"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2020년까지 200% 성장 목표 달성 자신합니다."

최근 고객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벤 깁슨 뉴타닉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회사의 고속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F5네트웍스·베리타스·아루바 네트웍스·시스코 등 유명 IT기업을 두루 거친 마케팅 전문가. 올해 뉴타닉스에 CMO로 합류한 것 역시 회사 성장을 확신한 때문이라고.

벤 깁슨 CMO는 "뉴타닉스는 현재 총 매출(Billings) 10억달러 규모 회사로, 2020년까지 30억달러 규모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미 3개월전 뉴욕에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뉴타닉스는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시장을 첫 개척한 기업이다. HCI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가상화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그간 기업들은 큰 돈을 들여 각각의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등을 구매하고 이기종의 기기를 연결해 사용했다. 그러나 기기가 늘어나는 만큼 관리가 복잡해지고 문제 발생할 시 장애요인 찾기도 어려웠다.

이와 달리 HCI는 단일 장비여서 IT인프라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 관리가 손쉽고 장애 해결도 빠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확장이 용이하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는 것 또한 강점으로 꼽았다. 시장 초기엔 HCI라는 용어 조차 생소했지만, 이제는 시스코·HPE 같은 IT공룡이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들 정도라고.

HCI로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뉴타닉스는 설립 10년차에 매출 1조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2017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9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뉴타닉스의 주가는 올해만 50% 이상 올랐다. 이달엔 주당 64.87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벤 깁슨 CMO는 "시장에서 회사의 혁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며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좋은 기업을 인수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HCI 기업 아냐,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지향"

뉴타닉스는 이제 명실상부한 HCI 리더로 자리매김했지만, 단순 HCI 기업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지향한다.

기존 IT운영환경은 자체 데이센터를 구축하는 형태(내부구축형·프라이빗 클라우드), 클라우드 사업자의 IT자원을 빌려쓰는 형태(퍼블릭 클라우드)로 구분되는데, 뉴타닉스는 기업들이 이 같은 구분 없이 원하는 대로 IT운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IT인프라를 혁신하고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꾼다는 게 이 회사 목표다. 이 목표 아래 뉴타닉스는 올해 '자유(Freedom)'를 키워드로 마케팅 캠페인에 나선다. 기업 고객이 특정 하드웨어(HW)나 애플리케이션, 하이퍼바이저에 종속되지 않고 원하는 대로 IT인프라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은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기업 환경에 맞는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벤 깁슨 CMO는 "뉴타닉스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자유, IT 혁신의 자유, 클라우드 선택의 자유 등을 누릴 수 있게 기업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금융권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권은 IT운영에서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 도입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비용 효율화, 디지털 혁신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신기술에 대한 도입 논의가 급증하고 있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카카오뱅크가 등장하면서 금융권에서 비용 효율화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뉴타닉스는 지난 5년간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공급사례를 확보했고 중요한 업무도 뉴타닉스로 옮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캐피탈·보험·카드사에서는 공급사례를 확보했고 제1금융권에서 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해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가상화·차세대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 깁슨 CMO는 "한국 기업의 경우 다른 나라의 기업들 보다 보수적인 경향이 있지만,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위험성을 감수하고 작게라도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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