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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달 출시 뉴본,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


김세웅 솔트랩 대표 "새로운 시도하는 게임사 나와야"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슈팅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와 오랫동안 호흡하고 싶다.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김세웅 대표)"

세기말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모바일 게임이 곧 베일을 벗는다. 솔트랩이 개발한 신작 '뉴본'이 내달 초 출시된다. 개발기간 2년6개월, 개발비 100억원이 들어간 굵직한 신작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본은 대재앙으로 인해 인류 문명이 붕괴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유명 온라인 게임 '아바'의 레드덕 출신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이용자는 냉동 캡슐에서 깨어난 '뉴본'의 시점에서 생존을 위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김세웅 솔트랩 대표는 25일 기자와 만나 "다른 슈팅 게임들과 달리 개연성있는 스토리를 가미, 왜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해야 하는지 동기를 부여한다"며 "뉴본은 사랑하는 딸을 찾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정연택 부사장 역시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패키지 게임 느낌이 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솔트랩이 뉴본 개발에서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은 PC 온라인 슈팅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에 담는 것이었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고품질 3D 그래픽을 연출하고 조작감에 특히 신경을 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세웅 대표는 "개발 초기부터 모바일에서도 온라인 슈팅 게임의 타격감과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며 "초기에는 조작이 다소 어렵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다행히 이용자들이 모바일 슈팅 장르를 학습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했다.

정연택 부사장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로 즐기는 PC 슈팅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며 "모바일 기기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발진의 고민은 4방향 이동과 포인트 이동 방식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4방향 이동은 기존 슈팅 게임들처럼 제한없이 캐릭터를 이동하며 싸울 수 있는 조작. 포인트 이동은 초반 스토리를 진행할 때 마치 어드벤처 게임을 하듯 캐릭터를 특정 포인트로 이동하며 상호작용을 유동하는 조작 체계다. 이용자는 이 두 가지 조작을 유기적으로 오가며 간편히 게임을 즐기게 된다.

정 부사장은 "초반 포인트 이동을 통한 스토리 모드로 게임에 익숙해지고 나면 4방향 이동을 활용해 이용자간 대결(PvP)을 즐기는 구조"라며 "간단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방향성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뉴본에서 주인공 '클라우드'를 비롯해 독특한 매력을 갖춘 캐릭터를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능력과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맞춰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보다 쉽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다채로운 총기도 등장한다. 이용자는 돌격소총(Assault Rifle, AR), 저격소총(Sniper rifle, SR), 기관단총(Submachine Gun, SMG) 등 3종의 총기와 수류탄, 로켓 런처 등 다양한 보조 무기를 활용해 전투를 펼치게 된다. 자동사냥도 지원해 조작 환경이 어렵거나 슈팅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엔드 콘텐츠도 풍성하다. 특히 대규모 전투(PvP) 모드가 많다. 2인 1조로 대결하는 비동기 콘텐츠인 '배틀레이스'를 비롯해 오염된 지역에서 한정된 아이템을 두고 펼치는 쟁탈전인 '레드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대립하는 배틀로얄 룰이 적용된 '에어드롭' 등이 대표적이다.

개발진은 PvP 콘텐츠에서 캐릭터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실력이 우선시되도록 디자인했다.

김 대표는 "엔드콘텐츠 중 하나인 에어드롭의 경우 과금 이용자와 비과금 이용자간 격차를 10% 정도만 차이나도록 보정했다"며 "실력만 좋으면 충분히 아이템 격차를 메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뉴본은 스타트업 개발사인 솔트랩이 자체 서비스하는 게임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김 대표는 "뉴본이 중소 개발사나 스타트업들이 신규 게임을 론칭했을 때 게임만 괜찮다면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으면 한다"면서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게임사가 나오는 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팅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와 호흡하고 개선하며 길게 가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냉정하게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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