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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Y' 사지 마비된 여친을 위해 부모와 의절, 4년간 간병해 온 남자 '눈물 바다'


[조이뉴스24 류민철 기자]

'궁금한 이야기Y' 사지마비 여자친구를 위해 부모와 의절, 4년간 간병을 해온 남자친구의 사연이 전파를 타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픈 여자친구를 위해 몇 년째 병실로 출퇴근 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출처=SBS 궁금한이야기 Y 방송 화면]

4년 전 갑작스레 쓰러진 후 뇌출혈 휴우증으로 사지마비가 된 여자친구 허수경 씨는 현재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 움직일 수 있는 건 눈동자와 입 근육뿐인 여자친구를 위해 남자친구 이진휘 씨는 매일 같이 병원으로 출퇴근하며 여자친구를 보살폈다. 이진휘 씨의 생활은 모두 허수경 씨에게 맞추어져 있었다. 하루 24시간,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여자친구 수경 씨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다.

이에 이진휘 씨는 현재 직장도 갖지 못하고 부모와 의절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날 허수경 씨의 부모는 이진휘 씨에게 올해 안에 허수경 씨를 집으로 옮겨 자가치료를 할테니,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진휘 씨는 허수경 씨에게 "수경이가 집에 가게 되면 내가 그만큼 지금처럼은 못 해줄 것 같다. 퇴원하고 집에 가게 되면 내가 주말에 찾아가고 좀 그렇게 할 거다. 그게 우리가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내가 직접 간호, 간병하는 것보다 또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 거다. 내가 그 방법을 찾아볼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경이는 지금 퇴원하는 게 무서운 거냐. 아니면 내가 자주 못 올까봐 그게 조금 걱정되는 거냐"고 물었고, 결국 허수경 씨는 눈물을 보였다. 그런 여자친구의 모습에 이진휘 씨는 "너무 이른 것 같고 겁이 나고 무섭다고 생각되면 얘기해달라. 그래도 한번 해볼 거면 내 눈을 봐라"라고 말했고, 허수경 씨는 이진휘 씨의 눈을 바라봤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큰 용기네요... 응원합니다", "본인의 삶이 일단 단단히 자리잡아야 여자친구도 안정감 있게 지킬수 있지 않을까",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힘내세요 너무 훌륭하고 멋진 사랑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이뉴스24 류민철기자 minchu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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