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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홈케어 시장…관련 업체들도 속속 진출


렌털가전업체는 물론 가구·유통업체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매트리스, 에어컨, 세탁기 등을 대신 청소·관리해 주는 홈케어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코웨이 등 기존 업체들 외에도 지난해 쿠쿠전자, 올해 교원웰스 등이 차례로 뛰어들면서 경쟁자도 늘어나고 서비스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23일 렌털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홈케어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추산된다. 홈케어는 처음에 매트리스, 정수기 등 렌털 제품에 대한 점검 위주였지만, 세탁기·에어컨 등 대형가전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업체들도 전문성을 갖춘 전담 인력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

국내 홈케어 시장을 처음 개척한 것은 렌털가전업체인 코웨이다. 코웨이는 2011년 매트리스 렌털을 시작하면서 처음 홈케어 사업에 나섰다. 이후 정수기, 에어컨 등으로 적용 품목을 늘렸다. 코웨이의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업체들의 제품도 홈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렌털가전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코디'와는 별도로 '홈케어닥터'를 둬 보다 전문적으로 홈케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본격적인 사업 첫 해인 2012년 홈케어 부문에서 2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웨이는 2015년 매출 1천208억원으로 사상 첫 1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천6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코웨이는 홈케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주니어 베드' 등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코웨이 이외 렌털가전업체 중에서는 청호나이스와 쿠쿠전자, 교원웰스가 2016년 이후 나란히 홈케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2016년 홈케어서비스를 시작한 청호나이스는 이를 전담하는 PCC(Professional Care&Cleaning) 전문요원을 두고 매트리스 관리에 나서고 있다. 타사 매트리스 렌털 고객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쿠전자도 지난해 7월부터 홈케어 서비스에 진출해 현재 매트리스, 세탁기, 에어컨, 주방 후드, 냉장고 등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교원웰스도 홈케어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비데와 매트리스가 대상이며 연말까지 세탁기, 에어컨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렌털관리 조직과 별도로 홈케어 조직인 '웰스홈마스터' 조직을 구축했으며, 교원웰스는 물론 타사 제품들도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타사 렌털제품은 이용이 제한된다.

가전·가구업체뿐만 아니라 전자랜드·롯데하이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홈케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2016년부터 '전자랜드 클린킹' 사업을 시작하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매트리스 등을 취급하고 있다. 역시 2016년부터 홈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는 세탁기, 에어컨, 매트리스, 주방 후드, 냉장고, 비데, 공기청정기 등이 대상 품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안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홈케어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으로 위생 관리를 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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