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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이버보안 인력 양성 '박차'…K-실드 주니어 신설


구직자 대상 교육 확대, 보안 인력 육성 강화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정부가 최정예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확대한다.

기존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던 데서 나아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정보보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초연결사회가 도래하면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확대되는 등 이에 따른 보안전문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사이버 공격 대응에 특화된 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K-실드 주니어'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기존 'K-실드(K-Shield)'는 현직 정보보호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 탐지·분석 교육과 실전 대응 훈련 등을 제공했다. 이번에 신설된 K-실드 주니어는 정보보호 분야 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게 특징.

과기정통부는 올해 K-실드 주니어에 38억원의 예산을 투입, 200명의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달 중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맡아, 민간 교육기관 2곳을 선정해 운영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교육을 제공할 장비와 환경 등 인프라를 갖추고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K-실드 주니어를 통해 배출하는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을 4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기존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예산을 증액했다. K-실드 주니어에 투입하는 예산을 포함해 총 47억4천만원의 예산을 청년 일자리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것.

현재 진행 중인 보안인재 양성 프로그램 중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에 7억1천만원 ▲실전형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 사업에 8천만원 ▲융합보안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1억5천만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상향 배출한다는 목표다. 올해 인력 육성 계획을 각각 ▲BoB 160명(기존 140명) ▲실전형 사이버보안 전문가 350명(기존 250명) ▲융합보안 전문인력 200명(기존 125명)으로 높였다. BoB의 경우 내년엔 교육 정원을 200명까지 확대한다.

현재 국내 정보보호 인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6년 내놓은 '정보보호 인력수급 실태조사'는 2020년까지 정보보호 분야에서 2만1천704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공급 인력은 54.5%가량인 1만1천850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절반(9천854명)의 신규 인력을 찾지 못해 부족함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

최근 클라우드로 IT 환경이 변화하고 지능형지속위협(APT) 등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다양한 IT 환경을 이해하고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 또한 예산을 투입하고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분야에 수요가 높은 만큼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사이버보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보안업계 한 전문가는 "전반적인 인력 확대 양성도 중요하지만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준 높은 보안 인력이 갈 수 있는 고급 일자리를 만들고, 보안업체나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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