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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략 나선 모바일 게임들…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 둔화…돌파구 모색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성장 둔화기에 접어든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넘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하반기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을 해외 출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넷마블의 신작 라인업상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원탁의 기사(가제)를 비롯해 캐주얼 게임 리치그라운드, 어드벤처 RPG 팬텀게이트, 일본 현지형 RPG 테리아사가,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방탄소년단 월드(BTS WORLD) 등이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4일 모바일 RPG '나이츠크로니클'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140개국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7일 나이츠크로니클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 13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유치했다.

또 지난달 간판 게임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 38개국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부터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과 북미·유럽 등에 진출, 앱애니 IDC '2017 게임스포트라이트 리뷰' 기준 지난해 전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올 상반기 모바일 전략 MMO 신작 '아이언쓰론'과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전 세계 시장에 내놨다.

자회사 잼시티도 지난 4월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북미, 유럽 등에 출시, 글로벌 흥행몰이에 가세했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미국 앱스토어 매출 5위, 영국 1위에 오르며 출시 초반 17억원 수준의 일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기록했다.

펄어비스 또한 올 3분기 대만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검은사막 모바일'을 전 세계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원작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8일에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를 꾸준히 기록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미국 LA에 위치한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자체 행사인 '투 디 어비스(Into the Abyss)'를 북미 처음 개최,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진출과 콘솔 버전 출시을 앞두고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을 개발, 일본을 비롯한 북미·유럽,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 이를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월드와이드 버전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말 리니지M을 대만에 출시, 서비스 하루 만에 대만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올 1분기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액의 53%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니지M의 매출액이 성장하면서 대만 모바일 게임 전체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천900억에서 2천383억으로 166% 증가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는 "국내 게임사들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 둔화기에 진입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는 있으나, 그 폭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2019년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 변동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4.3%에 달했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12.7%로 하락했다. 올해 성장률은 8.9%, 내년은 6.7%로 한 자리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디지에코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유명 IP 게임 트렌드에 따라 게임을 제작하는 것도 효과적이지만, 해당 국가에서 선호하는 과금 방식, 스토리라인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지속적인 흥행과 수출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모바일 게임은 중화권을 넘어 북미·유럽 등의 세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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