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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 SW로 경기력 높인다


SAP 기술 통해 경기 데이터 효율적 분석·공유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 축구 대표팀이 소프트웨어(SW) 기술로 경기력 향상을 꾀하며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15일 0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러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우승을 노리는 독일 대표팀의 파트너는 다름아닌 자국 SW 기업 SAP다. 대표팀은 최근 몇 년간 SAP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왔다. 2013년부터 데이터 수집과 처리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4년에는 'SAP 팀 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의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를 간소화했다. 2016년에는 'SAP 패널티 인사이트' 웹 애플리케이션과 'SAP 챌린저 인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대팀의 경기 성향, 포메이션 등과 관련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

SAP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독일축구협회(DFB)와 공동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전략분석원과 코칭스태프가 단일화된 플랫폼에서 경기 패턴·성향 등을 분석해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비디오 콕핏', 선수들이 개인별 분석 영상과 정보를 각자의 모바일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어 대시보드' 기능이다.

SAP 측은 "비디오 콕핏은 실전 영상과 경기·훈련을 통해 수집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일종의 콘텐츠 허브"라고 설명했다.

두 기능은 선수 관리와 훈련 계획, 스카우팅, 의료 지원 등 팀 운영 전반을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SAP 스포츠원' 솔루션에 추가됐다.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 축구대표팀 단장은 "독일 대표팀을 통해 얻어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전력분석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축구에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의 전문가들은 SAP와 함께 협력해 최신 기술을 이용한 경쟁우위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AP와 독일축구협회는 차세대 혁신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은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다. 선수, 코칭스태프를 위한 훈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선수들의 잠재 능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클레멘스 독일 축구대표팀 스카우팅·경기 분석 부문 총괄은 "축구에서 전술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원이 보다 많은 시간을 데이터 분석에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추가된 기능으로 전력분석원은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한국시간으로 18일 0시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만약 독일이 우승하면 역대 월드컵 우승 횟수가 브라질(5회)과 같아진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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