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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 디즈니 제치고 폭스미디어 인수하나?
650억달러 인수제안…디즈니보다 19% 높은 금액 제시
2018년 06월 14일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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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정부와 달리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려 통신사와 미디어 업계의 합병 움직임이 또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13일(현지시간) 650억달러에 21세기 폭스미디어 자산인수를 제안했다.

폭스 미디어는 X맨을 포함한 폭스 영화사와 TV 방송국을 거느린 거대한 미디어 회사로 월트 디즈니가 이 기업을 합병하기 위해 지난해 520억달러를 제시했다.

NBC유니버설을 매입해 거대 콘텐츠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컴캐스트는 디즈니가 폭스 미디어를 인수할 경우 이에 대한 걸릴돌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에 디즈니보다 19% 높은 금액에 인수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컴캐스트는 미디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경우 넷플릭스나 알파벳 산하 구글과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콘텐츠의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해 컴캐스트가 폭스 미디어의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T&T가 지난 12일 미국 연방법원에 제기했던 미국정부의 타임워너 인수 불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리처드 레온 미국연방법원 판사는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적합하다고 판결해 통신 미디어 분야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기업인수합병 반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컴캐스트의 폭스 미디어 인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T&T의 타임워너 인수와 달리 컴캐스트는 이미 NBC 유니버셜 사업부문에 TV방송국과 영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두 회사가 콘텐츠 사업영역에서 겹치고 있어 규제기관의 심사를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디즈니의 인수금액이 컴캐스트보다 작지만 합병시 통합회사의 재무상태가 더 좋아 폭스 미디어가 디즈니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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