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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韓이통사 통신비 인하, 신용등급 악재"


5G 투자에 적신호 '촉각'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보편요금제 법제화 등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규제 정책이 국내 통신사의 신용도 하락 등 악재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우려대로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이어질 경우 자금조달에 따른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향후 5세대통신(5G) 등 투자 여력 등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현재 입법화를 통해 월 2만원대 보편요금제 출시 의무화 등을 추진중이다. 정부의 요금 결정 등 시장 개입 등에 대한 해외 신용평가기관의 우려라는 점에서 파장두 주목된다.

12일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 요금인하가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부문 매출 축소 및 신용지표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션 황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매출 감소는 올해 3~4%, 내년 2%로 예상되며, "마케팅비용 축소가 없는 한 통신사업자의 수익성 및 신용 지표에 추가적인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최근 3년간 한국 통신사업자의 평균 마케팅 비용이 이동통신 부문 매출의 약 25%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 애널리스트는 "요금 인하가 KT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SK텔레콤 대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KT의 사업다각화 및 재무적 완충력이 비교적 더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라며, "SK텔레콤은 '부정적' 등급 전망에 반영된 바와 같이 ADT캡스 인수 이후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 시 이자비용 증가, 자금조달 차질 등 연쇄적 부정효과로 인해 향후 5G 투자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며, "이통사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해외 투자자의 투자자국가소송제(ISD) 제기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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