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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바비 바오 모나코 설립자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카드 곧 나온다"


모나코 앱 통해 수수료 없이 해외송금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현재 모나코 선불카드를 예약한 사람이 8만명이 넘어가며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유저를 늘리는 것이 모나코의 목표입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모나코의 공동 설립자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바비 바오가 한국을 찾아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가졌다.

모나코(Monaco)는 글로벌 결제 및 송금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암호화폐 (가상화폐) 플랫폼이다. 2016년 설립됐으며, 2017년 5월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2천670만달러(약 29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바오 디렉터는 최근 포브스가 선정하는 '30 UNDER 30(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명)'의 아시아 금융&벤처캐피털 분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모나코 코인(MCO)은 현재 비트렉스, 바이낸스 등의 글로벌 거래소 및 국내의 빗썸과 업비트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달러화 등 7가지 법정화폐도 곧 사용 가능

모나코는 지난 5월 '모나코 앱'을 글로벌 출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모나코 앱을 통해서는 암호화폐 구매·환전을 물론 간편송금도 할 수 있다.

"나의 암호화폐 전자지갑인 모나코 월렛에서 다른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도 없으며 지문으로 인증만 하면 돼서 간편하죠."

상대방이 모나코 앱 가입자거나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갖고 있어 주소를 알면 바로 송금이 가능하다. 500달러를 보낼때마다 약 30~4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나코, 바이낸스코인 암호화폐 4가지 종류만 환전과 송금이 가능하지만, 시험중인 업데이트 버전이 완료되면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미국달러·유로화·호주달러·영국파운드·싱가포르달러·홍콩달러·일본엔 등 7가지 법정화폐도 송금할 수 있게 된다.

모나코의 또 하나의 핵심 서비스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나코 선불 비자카드다. 비자카드의 회원사로 정식 등록돼 모든 비자 가맹점에서 모나코 카드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모나코 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세계 어디서나 모나코 카드를 사용해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고, 연회비도 없다. 사용 시 최대 2%의 암호화폐 캐시백을 제공하고, 공항 라운지도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바오 디렉터는 "비자카드와 협약을 맺는 데 1년 이상이 걸릴만큼 쉽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비자 매니저로 등록됨으로써 다른 암호화폐 기반의 결제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모나코 카드의 예약자 수는 이미 8만2천여명에 달하며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모나코 카드는 이미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카드 발급 및 지불 결제를 승인받은 상태로 출시 초 읽기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싱가포르에서 몇주 내로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 정부 블록체인 가능성에 긍정적"

그는 "한국은 블록체인 업계에 기회가 큰 시장인만큼 한국시장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출시국의 정부 규제를 무조건 따르는 것이 방침인만큼 한국 당국의 규제가 명확해지면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추후 모나코 앱의 취급화폐에 원화를 추가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바오 디렉터는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각국 규제당국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사기성 코인이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중국 정부도 강도 높은 암호화폐 규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시장이 이제 초기 단계인만큼 향후 판도를 좌우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바오 디렉터는 "지금 얼마나 잘 나아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살아남을 업체가 결정될 것이고 이 소수의 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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