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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장전' 보안기업, M&A 시장 뜨거워지나
수백억대 현금확보·투자유치, 신규 성장 전략 고심
2018년 06월 11일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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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보안기업들이 자금 유치, 자산 매각 등 현금 확보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정체된 보안 시장 탈피를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상황.

이에 따라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및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 유치 등 자금 확보에 성공한 보안기업들이 M&A를 비롯한 사업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최근 부동산 자산을 매각, 125억원대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사업 확대 방안을 고심중이다. 앞서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2009~2010년 60여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번에 해당 토지를 매각하면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600억원을 돌파, 수년간 500억원대 매출을 맴돌던 데서 탈피했다. 다만 추가 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M&A를 비롯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가 10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이스트소프트 측은 "종속회사인 이스트시큐리티가 다방면의 투자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현재까지 대상자, 상세 일정, 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조직에서 분사, 지난해 1월 정식 출범했다. 현재 130여명까지 인원을 충원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악성코드 위협 대응 솔루션 '쓰렛 인사이드',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 '플래시 브이' 등 신제품도 선뵀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알약 등에 접목하고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지난 2016년 글로벌 사모펀드(PEF)에서 총 2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윈스 또한 지속적으로 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 퓨쳐시스템의 방화벽 사업을 인수하며 일부 투자금을 사용했지만, 여전히 M&A에 투입할 수 있는 수백억대 실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스는 올해 신규 차세대 방화벽 제품을 선보이고 일본 최대 통신사의 침입방지시스템(IPS) 교체사업 수주를 노리며 매출 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M&A 등 신규 동력이 필요한 상황. 윈스의 매출은 수년간 600억~700억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윈스는 성장을 위한 '빅딜'까지 염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300억원대 M&A를 성사한 지란지교시큐리티 역시 추가 M&A, 자회사 상장 등 공격적 행보를 시사하고 있다. 2020년 매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M&A 등 전략적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7월 빅데이터 분석 기업 '모비젠'의 지분 40.8%(134억원), 보안컨설팅기업 '에스에스알(SSR)'의 지분 72.6%(178억원)를 확보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9.5% 오른 436억원, 영업이익은 246.9%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1천억원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M&A 등 성장 전략이 필수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직접 M&A에 나서지 않아도 향후 자회사 SSR 등을 통한 M&A 가능성도 기대된다. 상장을 통한 자금 마련으로 또 다른 기업을 M&A 할 수 있다. SSR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미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수산아이앤티 또한 M&A를 염두하고 일부 기업의 인수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아라기술의 암호화통신(SSL) 복호화 기술특허를 인수해 기존 솔루션을 강화했고, 네트워크 등 기존 사업과 연계된 보안 분야에서 사업 강화를 고심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AI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관심 두고 있다. 이 같은 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수산아이앤티는 SK텔레콤·카카오·신한은행 등이 주축이 된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에 이사회로 가입하고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와 공동연구협약을 맺는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성권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보안·블록체인·AI 등 미래사업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 확대를 위해 M&A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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