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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봇물'…매출 최상단 바뀔까


시장 고착화 우려나와…신작 눈여겨 봐야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상반기 기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상위권 게임들의 매출 순위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모바일 MMORPG 시장이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안정적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역시 출시 이후 꾸준히 최상위권이다.

반면 신작 중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를 유지한 모바일 MMORPG는 5일 기준 11위를 기록한 가이아모바일코리아의 이터널라이트가 유일하다.

또 지난 4일 출시된 웹젠 뮤오리진2는 출시 하루 만에 매출 16위로 올라섰지만,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자리잡은 최상단까지 치고 오를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같은 상위권 고착화 현상은 온라인 MMORPG 시장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PC방 사용 시간 분석 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5일 기준 온라인 MMORPG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8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9위, 블레이드&소울은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상위 10위권 내 다른 온라인 MMORPG 게임은 전무한 상태.

더욱이 리니지는 1998년,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블레이드&소울은 2012년 출시됐다는 점에서 온라인 MMORPG 시장의 상위권 고착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MMORPG 시장 역시 일부 게임들에 선점되면서 향후 출시될 모바일 MMORPG에 대한 매출 기대치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MMORPG 매출 상위권에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안착하면서 현재 모바일 MMORPG 시장 기대작들의 예상 매출액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MMORPG의 주요 게임성은 유저·혈맹간 전투, 커뮤니티 콘텐츠 등으로, 이는 다른 장르 게임에 비해 이용자들의 특정 게임 내 고착화 현상을 두드러지게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소수 마니아 층에 국한돼 있어 소수의 MMORPG가 시장을 선점한 후에는 신규 흥행 게임의 등장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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