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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8] 엔비디아, '로봇 두뇌' 공개하며 로봇 시장 잰걸음


지난해 5월 로봇 학습 소프트웨어 '아이작' 공개 이은 행보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엔비디아가 자사의 로봇 플랫폼인 '엔비디아 아이작(NVIDIA Isaac)'의 두뇌 역할을 할 반도체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4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봇 플랫폼인 엔비디아 아이작에 탑재되는 '젯슨 자비에르(Jetson Xavier)'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제조, 물류,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계획이다.

젯슨 자비에르는 초당 30조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6개의 프로세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수십개의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설계에만 3년이 걸렸고,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데 추가로 2년이 소요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젯슨 자비에르는 미래 로봇의 두뇌가 될 것"이라며 "이 작은 컴퓨터는 미래의 지능형 기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젯슨 자비에르'가 하드웨어라면 '아이작'은 소프트웨어다. 아이작은 로봇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API 및 도구모음인 Isaac SDK, 로봇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인 Isaac IMX, 로봇의 자동 학습 용도의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Isaac Sim으로 구성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월 이를 첫 공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추후 '아이작'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함으로서 여러 산업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력"이라며 "AI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수준의 소프트웨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고, 새로운 세대 자율기기의 두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 제조, 물류 등의 분야에서 수십억개의 지능형 기계가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젯슨 자비에르'를 탑재한 '아이작'을 오는 8월부터 개발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또 게이밍노트북의 무게·두께 등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형 디자인 맥스큐(MAX Q),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GPU인 DGX-2, 완전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드라이브 페가수스'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약 2천600만대의 노트북에 맥스큐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날 차기 GTX 지포스(GeForce) 시리즈의 구체적인 공개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젠슨 황 CEO는 "차기 GTX 시리즈는 향후 출시될 것"이라며 "다만 지금으로부터 시간은 오래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타이베이(대만)=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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