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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별풍선, 이달부터 하루 100만원이상 못 쏜다


방통위와 합의에 따른 조치···수익 다변화 모색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아프리카TV가 방송진행자(BJ) 후원 아이템 '별풍선' 결제 한도를 하루 100만원으로 제한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합의에 따른 조치다. 그동안 별풍선은 사행성, 과소비 조장 논란을 낳았다.

1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이날부터 별풍선 결제 한도가 100만원으로 설정됐다.

그동안 아프리카TV는 별풍선 구매를 휴대폰 결제로 월 50만원, 계좌 이체는 하루 100만원, 신용카드는 본인 결제 한도 내에서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이달부터 이용자는 결제 수단을 모두 동원에도 하루 100만원까지만 결제할 수 있다.

별풍선이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되면서 내놓은 후속 조치다.

당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들은 별풍선 결제에 하룻밤 수천만원을 쓴다며 아프리카TV와 방통위를 질타했다. BJ는 별풍선을 얻기 위해 자극적인 방송을 하고, 이용자는 BJ 후원 경쟁에 빠져 이를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따라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발족시켰고, 올해 3월 이 협의회에서 사업자들과 유료 아이템 결제 한도를 정하기로 협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한도를 추진한 것은 누가봐도 아프리카TV를 겨냥한 조치"라며 "수익모델에 제동이 걸리는터라 내심 다른 사업자들은 아프리카TV가 방통위와 오래 싸워주길 기대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아프리카TV가) 백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분야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별풍선(아이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TV의 지난해 매출은 946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늘었다. 이번 결제 한도는 앞으로 성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아프리카TV는 수익모델 다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케이블TV 채널을 개국하기도 했다.

딜라이브에서 e스포츠와 같은 아프리카TV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TV로선 스마트폰, PC를 넘어 TV로 플랫폼을 다각화 해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아프리카 TV는 SBS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e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송, 사업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수익 다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케이블TV로 플랫폼을 확장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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