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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본격 참전···판 커지는 VOD


드라마·예능도 서비스 시작, 업계 경쟁 '불꽃'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다시보기(VOD) 시장 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영화에 이어 드라마·예능 등 방송 VOD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료방송사, 지상파, CJ E&M, 네이버 등의 경쟁구도였던 VOD 경쟁에 불이 붙었다.

29일 카카오는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영화에 이은 드라마·예능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지상파 3사, JTBC, CJ E&M 등 주요 방송채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

카카오페이지 VOD의 차별점은 다른 VOD 서비스와 달리 월정액이 없다는 점. 이용자는 카카오페이지 캐시를 충전해 VOD를 개별 구매해야 한다. 대신 카카오페이지는 약 300원에 원하는 구간을 10분 이내로 시청할 수 있는(P&P)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같은 모델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화 VOD 서비스를 지난 1월 시작했는데 이용자가 현재 38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자사 보유한 IP 콘텐츠를 활용, '카카오페이지 묶어두기' 전략도 펼친다. 가령 내달 tvN에서 방영할 웹툰·웹소설 기반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카카오페이지 지식재산권(IP)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IP를 활용해 카카오페이지에서 같은 콘텐츠를 웹툰, 웹소설, 드라마 등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모으기 경쟁 '점입가경'

국내 VOD 시장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2017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2016년 방송시장 기준)에 따르면 유료방송(IPTV, 케이블, 위성방송) VOD 매출액은 7천55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전체 유료시장 수신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1.4%에서 2016년 24.4%로 높아졌다.

유료방송사 VOD 매출만 조사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VOD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따라 업체들간 VOD 이용자 확보경쟁도 점입 가경이다. 무료 VOD, 가격 할인은 상시 이벤트로 자리잡은 정도. 인공지능 추천, 영화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데 힘쓰고 있다.

지상파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푹, SK브로드밴드 옥수수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IPTV 서비스 U+tv에서 영화전문가가 신작 및 추천작을 소개하는 영화 VOD 소개 자체 제작 프로그램 무비 큐, 무비 바리스타, 무비 소믈리에, 유플러스 타임 4편을 편성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도 Btv에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으로 영화당과 무비빅을 방송 중이다. KT도 올레tv에서 무비스타 소셜클럽을 방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경쟁은 기본이고 차별성이 큰 VOD 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실제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용자 취향에 맞는, 시의성 있는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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