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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盧 서거 9주기 "제 2·3의 노무현이 당신의 꿈 이어갈 것"


"새 시대의 밀알로 거듭난 당신, 우리는 잊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인 23일 "구시대의 막내가 아니라 새 시대의 밀알로 거듭난 당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소외된 이들과 함께 호흡한 인권변호사 노무현, 불의와 반칙에 타협하지 않은 정치인 노무현, 국민을 귀하게 여기고 권력을 탐하지 않았던 대통령 노무현, 우리는 그런 당신을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도식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민주평화당에선 장병완 원내대표와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이, 정부 대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실 배재정 비서실장이 각각 참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우리는 2002년 12월 19일, 그날의 감격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생시킨 날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5월 9일, 촛불의 힘으로 다시 새 정부가 탄생했다. 당신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이 없는 정의로운 나라가 시민의 힘으로 다시 세워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는 지역주의의 강고한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그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여기 당신의 고향을 시작으로 제2, 제3의 노무현이 당신의 꿈을 이어나갈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디 시민의 힘으로 열어나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지켜봐 달라. 지역주의와 냉전의 벽을 허물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달라"며 "당신의 뜻을 받들고, 다듬고, 이어나가는 일은 이제 남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은 봉하마을 입구에 길가에 줄지어선 노란 바람개비가 바람에 힘차게 도는 가운데 3천개의 좌석이 추모객들로 가득찼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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