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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훨훨'…희비 엇갈린 SW


삼성SDS·LG CNS·SK C&C 매출·영업익 동반상승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주요 IT서비스기업들이 올 1분기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SW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IT서비스 '빅3'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삼성SDS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6% 오른 2조3천570억 원을, 영업이익은 23.7% 상승한 1천820억 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1천300억 원을 기록하며 45.2%가 올랐다.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 솔루션 사업이 IT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물류 부문 영업익은 일회성 비용 증가 탓으로 적자 전환했다.

정대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B2C향 사용량 증가에 기인한다"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적용으로 삼성전자 내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에 따라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도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상승한 6천12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95.2% 급증한 350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 관계자는 "BC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정보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분야 사업 성과와 함께 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SK C&C 역시 같은 기간 사업부문 매출은 15.5% 증가한 4천500억 원, 영업이익은 112.9% 뛴 1천360억 원을 기록했다. AI(에이브릴), 클라우드(클라우드 제트) 등 신성장 사업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에센코어 등 자회사 배당이익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주부문까지 합친 SK 매출은 1조1천150억 원, 영업이익은 8천억 원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 23.9%씩 증가한 수치다.

반면 포스코ICT의 경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6% 떨어진 2천195억 원을, 영업이익은 45.4% 낮아진 90억 원에 그쳤다. 다만 이는 일시적 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개선이 예상된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요인과 계절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포스코 대상 스마트 팩토리 수주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약 1조2천억 원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존·티맥스 상승세-한컴·투비·핸디 영업익 부진

SW기업들의 실적은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처음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한 더존비즈온은 1분기부터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이번 분기 매출은 52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7% 올라 110억 원을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전사적자원관리(ERP)와 클라우드가 꾸준히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클라우드 고객의 꾸준한 증가세와 함께 기존 ERP 서비스의 유지보수료 9% 적용으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티맥스소프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매출은 16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가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34.8%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제우스'를 비롯한 미들웨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뒷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글과컴퓨터는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52.2% 늘어난 407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3억 원으로 33.1% 줄었다.

한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개인안전장비 기업 '산청'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1분기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올림픽 후원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비소프트의 경우에도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57.5% 오른 123억 원을 기록했지만 17억 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 핸디소프트 역시 매출은 28.4% 늘었지만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투비소프트 측은 "개별 기준 매출은 소액 증가했지만 매출 원가와 판관비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60% 증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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