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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황제 이승훈, 후배 폭행 의혹 휘말려


양측 주장 상반된 상황, 빙상연맹은 관리 단체 지정 가능성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0, 대한항공)이 후배 선수 폭행 의혹에 휘말렸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26일~4월30일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벌인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목할 사건이 나왔다. 문체부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A가 국제대회 기간(2011, 2013, 2016년) 중 해외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A는 2011년과 2013년, 2016년에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폭행 사실에 대해 A는 후배에게 훈계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했지만, 피해자들은 폭행을 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측의 주장이 상반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빙상연맹에 진상조사와 함께 A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빙상계 한 관계자는 "A는 이승훈인 것으로 안다. 문체부 감사 중 몇몇 선수가 제보했는데 이승훈은 후배들과 장난치는 과정에서 가볍게 쳤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 감사를 통해 빙상연맹의 대한체육회 관리 단체 지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빙상연맹은 국가대표 선수국가대표 경기복을 선정 과정 불투명,·지도자 임용 과정의 부적정한 사례, 스포츠공정위원회 부당 운영 등 비상정적인 일들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징계 요구 28건(징계 요구자 18명), 부당 지급 환수 1건, 기관 경고 3건, 개선 요구 7건, 권고 3건, 관련 사항 통보 건 등 총 49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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