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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색 바꿔볼까" 카카오 AI로 가상 염색한다


7월부터 가능 … 시각엔진 기술 유사상품 찾기·얼굴인식 적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각엔진을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한다. 시각 엔진은 사람의 시각 기능을 기계로 구현해 영상을 이해하는 기술이다.

이용자는 앞으로 카카오 AI로 가상 염색을 해 볼수도 있고, 연예인이 입었던 옷을 찾아 구매까지 할 수 있다.

17일 카카오는 서울 한남오피스에서 AI 미디어스터디를 열고 시각엔진 기술 및 서비스 방향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7월부터 헤어샵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에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염색 컬러를 가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유사 상품 검색 기능도 도입한다. 연내 시각 엔진의 객체 검출, 이미지 분류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안에 있는 옷, 가방 등 상품을 분석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지 안에 있는 상품 검색에서 구매까지 연결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유명인 얼굴 인식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연내 연예인 등 유명인 얼굴 인식시스템을 구축해 포털 다음 등 카카오의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동명이인을 구별해 잘못 올라온 섬네일이나 인물정보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유명인 관련 콘텐츠를 찾아내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서비스엔 시각 엔진 기술이 이미 활용되고 있다.

시각 엔진 기술은 ▲이미지 분류 ▲객체 검출 ▲유사이미지 ▲얼굴 등의 기술로 나눌 수 있다.

이미지 분류는 카카오의 꽃 검색, 성인 이미지 분류에 적용돼 있다. 객체 검출은 영상, 이미지를 분석해 사람, 차량, 건물 등 특정한 클래스(Class)에 속하는 객체를 영상에서 자동으로 찾는 기술이다. 객체 검출은 다음 로드뷰 서비스에서 사람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유사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이미지끼리 서로 뭉치도록 하는 메트릭 러닝(metric learning) 기술과 수십억장의 이미지에서 가장 가까운 수십장의 이미지를 찾는 검색 기술이 필요하다. 카카오는 유사 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구현해 지난해 6월 카카오톡 샵 검색, 카카오톡 대화창 등에 적용했다.

'얼굴'(face)은 이미지나 영상의 사람 얼굴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얼굴의 특징점을 검출하는 기술이다. 카카오톡 치즈에서 이용자의 눈, 코, 입, 턱선 등의 위치를 자동으로 찾아 얼굴 위에 다양한 스티커 필터를 구현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카카오는 시각엔진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성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동진 카카오 AI부문 멀티미디어처리파트장은 "시각엔진 기술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며 "같은 기술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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