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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공기윤활시스템 세계 최초 컨테이너선에 적용


선박 마찰저항 감소시켜 연비 향상 효과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MSC로부터 수주한 2만3천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삼성 공기윤활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공기윤활시스템은 2010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저속선박 블록운반선에 처음 적용한 이후 연안여객선, 소형PC선 일부에 도입된 바 있다. 초대형 고속 컨테이너선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의 마찰저항을 감소시켜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장치다.

이번에 적용된 삼성 공기윤활시스템은 추가적 구조 보강 없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돼 선박형상의 변경 없이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파도나 조류와 같은 외부 환경의 영향 없이 안정적인 공기층을 형성, 마찰저항 저감 효과를 지속 유지시킬 수 있어 연료절감 효과가 4% 이상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지난해 수주한 2만3천TEU 컨테이너선 6척 중 1척에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5척은 추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 반영하기로 합의해 순차적 적용이 예상된다”며 “이 기술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연료절감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적용 비용은 선가에 추가 반영되므로 선가인상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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