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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킨텍스 프레스센터, 전세계 기자들로 '북적'


국내외 360개 언론사 2천850명 취재진 등록…정상회담 3D로 생중계 예정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관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3천여명의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축구장 넓이의 MPC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의 소식을 받아서 전 세계로 뉴스를 전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은 소수의 '풀(Pool)기자'들만 대표로 취재할 수 있어 대부분의 내외신 기자들이 이곳에 모여서 간접 취재를 하는 것이다.

정상회담은 메인프레스센터에 있는 통합 브피링룸 양 옆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 3D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브리핑 룸에는 내신 기자석 500석, 외신 기자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이 마련됐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국내외 360개 언론사, 2천850명의 취재진이 등록을 마쳤다. 정상회담 당일에도 취재진 등록이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총 취재진은 3,000여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프레스센터에는 세계 4대 통신사는 물론 남미의 불가리아·아르헨티나의 라트리부 TV, 아프리카의 카메룬· 나이지리아 언론, 100명 넘는 취재인력을 파견한 일본 TV 아사히 등 지구촌 곳곳에서 모여든 외신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지난 2000·2007 남북정상회담 때는 1,3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향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판문점 공동취재진으로 참가하는 신화통신의 루 루이(陸睿) 특파원은 2014-2016년 2년동안 평양 특파원을 역임하고 최근 서울에 부임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자이퉁의 파비앙 크레츠머 특파원과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레나 시퍼 서울지국장은 옛 분단국가인 독일 동베를린 출신 상주 외신 기자로 이번 대규모 취재진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CNN 소속 유명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 뿐 아니라 지난 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중국 CCTV의 대표 앵커 쉐이쥔이(水均益)도 임진각 현장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회담 상황을 중계할 예정이다.

일본 NHK '뉴스워치9' 간판 캐스터인 아리마 요시오는 도라산 스튜디오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현장 리포트를 맡게 된다.

기자석 뒤편에는 브리핑 준비실과 인터뷰실·통역사실·종합행정실 등이 마련됐고, 정상회담 통신 주관사인 KT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판문점 자유의 집 브리핑을 360도 영상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향기로 기억하는 고향, 실향민의 통일향수(統一鄕水) 특별전'도 마련됐다.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통일향수전은 이북 5도(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이산가족 다섯 명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이야기를 담은 다섯 종류의 향수(香水)를 전시했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남북관계와 정상회담 현안, 남북관계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3차례 열렸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고양)=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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