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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칩 제조사 인수…왜?


美, ZTE 제품 수입금지 조치로 AI칩 공급처 확대 필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 홀딩스가 중국 인공지능(AI)칩 제조사를 인수하고 클라우드형 사물인터넷(IoT)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중국 AI칩 제조사 C-SKY를 인수했다. C-SKY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 정보보안, 네트워크 및 통신, 산업제어, 자동차 전자부품 등에 들어가는 7가지 유형의 AI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는 C-SKY칩을 통해 사물인터넷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의 제품 수입을 7년간 금지함에 따라 이 부품을 채택해왔던 알리바바가 중국 현지 업체의 인수를 통해 칩공급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C-SKY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칩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칩제조사들의 최대 수요처다. 지난 2016년 중국은 2천300억달러 상당의 칩을 수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추진중인 AI 개발 계획과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는 메이드인차이나 2025 계획에 따라 중국의 칩제조 기술이 느리지만 점차 향상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중국 업체의 칩기술 매입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부는 중국 벤처캐피털펀드가 투자한 캐년브릿지캐피털파트너스의 미국 반도체 업체 레티스세미컨덕터 인수를 중단시켰다.

한편 알리바바는 AI칩을 기반으로 한 알리클라우드 서비스를 미국에서 제공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로 미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할 경우 미국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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