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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CJ家 이재환 대표 "머리 숙여 사죄"


수행비서 대상으로 부적절한 행동해 논란…"제가 부족한 탓"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일 이 대표는 CJ그룹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모든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의 밑에서 일했던 수행비서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수행비서였던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정직원으로 입사했으나, 이 대표의 집으로 출근해 적절치 못한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대표가 잘 때 화장실에 가기 힘들어 용변을 보는 용도로 사용한 바가지를 우리가 비우고 씻었다"며 "사과도 긁어서 줘야 먹었고, 김치를 물에 씻어 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호출하면 즉시 반응하기 위해 비서 대기실에 번호가 뜨는 모니터를 뒀고 직원마다 번호가 있어 (이 대표가) 벨을 누르면 가야 했다"며 "불법 유턴 등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욕설을 듣기도 일쑤였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 대표는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아들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이 대표와 이 부회장, 이 회장 모두 샤르코 마리 투스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인구 10만명당 36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유전병으로, 손과 발 근육이 위축되고 변형돼 심하면 걷는 것조차 힘들어 휠체어에 의지해야 한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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