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감 잡은' 샘슨, 잠실서 상승세 이어가려나


제구 난조로 3연패 뒤 쾌투로 1승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흔들리던 제구를 잡았다.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키버스 샘슨(27, 한화 이글스)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 또 한 번 시험대에 선다.

샘슨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그는 한국 무대 데뷔 후 3경기에서 좀처럼 이렇다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은 9.22로 부진했다.

그러나 한용덕(53) 한화 감독의 믿음과 가족의 입국 덕에 안정감을 찾았다. 5일 로테이션이 아닌 미국에서부터 유지해오던 4일 로테이션으로 등판 일정까지 조정할 정도로 샘슨에 대한 기대감은 굳건했다. 샘슨 본인도 송진우 투수 코치가 건넨 폼에 대한 조언도 기꺼이 받아들일 정도로 열린 자세로 임했다.

좋은 결과가 곧바로 나왔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입단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당 4.3개에 육박했던 볼넷이 1개로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여기에 구위와 구속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153㎞까지 찍혔다. 포수 지성준과 송 코치가 "미트 한 가운데로 던지라"고 했던 조언을 받아들인 덕에 구위 만으로 타자를 요리했다.

호조세로 돌아선 샘슨이 웃을 수 있는 요소가 또 있다. 타선의 방망이가 그야말로 활화산이다. 타율 4할3리(67타수 27안타)로 불을 뿜는 제라드 호잉과 3할9푼7리(73타수 29안타)를 기록중인 송광민은 물론 양성우(3할6푼7리)와 이용규(3할6푼8리) 등 테이블세터까지 힘을 내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이들이 초반 점수를 뽑으면서 선발 윤규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고 결국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물론 이날 상대인 두산 타선도 언제 터질지 모른다. 팀 타율이 2할8푼4리인데다 방심할 수 없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순위 또한 여전히 리그 1위다. 그렇기에 샘슨의 구위, 그리고 제구가 더욱 중요하다. 감을 잡은 샘슨이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거리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감 잡은' 샘슨, 잠실서 상승세 이어가려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