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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주년' SK인천석유화학, 3년 통합 영업익 1조원대 기대
작년 사상최대 영업익 4조원 달성, CDU·CSU 보유로 안정적 수익구조
2018년 04월 17일 오후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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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최근 3년간 통합 1조원의 영업이익을 노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지난 2013년 출범한 후, 올해 5주년을 맞아 '딥체인지'를 통해 인천의 미운오리에서 최대 지역기업 백조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17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천966억원을 달성하며 5년 만에 완벽하게 딥체인지에 성공했다. 올해도 견조한 정제마진 및 제품수요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인천광역시와 국가에 납부한 세금만해도 1조5천300억원대에 달한다. 이는 국세와 지방세, 관세, 유류세 등을 포함한 수치다. 회사의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시장의 호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작년 말 한국기업평가의 등급 상향 조정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SK인천석유화학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나게 된 사연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1969년 대한민국 3번째 정유공장인 경인에너지개발로 출범했다. 1990년대 중반 석유시장 자유화 조치 이후 석유제품 마진악화에 IMF 금융위기 등이 겹치며 재무건전성이 급격이 악화됐고 시황에 맞는 적기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익성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1999년 한화그룹에서 현대오일뱅크로 경영권이 양도된 이후에도 경영여건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지난 2001년 9월 부도가 발생했다. 이후 2003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돼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2006년 3월, SK에너지(現 SK이노베이션)이 법정관리 상태였던 인천정유를 인수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SK에너지는 안전·환경 관리 시설 강화, 에너지 효율 증대, 운휴공정의 정비 등 공장 정상화 사업을 진행해 기존 공장의 안전∙환경 관리 수준과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SK에너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체질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2년여 동안 총 1조6천2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했다. 2014년 단일공장 국내 최대규모인 연간 13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PX, Para-Xylene, 페트병, 합성섬유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같은 선제적 투자는 파라자일렌 시황이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려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16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3개년(2016년~18년) 통합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딥체인지' 통해 지속성장 기반 구축

SK인천석유화학은 국내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 중 유일하게 상압증류공정(CDU)과 초경질원유 분리공정(CSU)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사회공헌팀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유와 석화 시황에 따라 상품을 적절하게 조절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고 자평했다.

CDU는 원유를 비등점 차이에 따라 LPG, 납사, 등유, 경유, 중유로 분리하는 공정을 말한다. CSU는 경질유를 포함,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까지 분리할 수 있는 공정이다. 초경질원유, 경질원유, 고유황 중질원유, 납사 등 다양한 원료를 시황에 따라 빠르게 투입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원유 도입국가도 중동 위주에서 탈피해 북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원유 구매 계약도 시황에 따라 장기계약과 단기계약 비율을 조정하는 등 (현재 장기계약 비율 30% 이하 수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같은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2013년 공장 증설 당시, 유해화학시설이라며 증설 반대와 공장 이전을 외치던 지역주민들이 매년 4월이면 공장 곳곳에 핀 벚꽃을 즐기기 위해 소풍을 나오고 회사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SK인천석유화학도 지역상생협약을 체결하며 2018년까지 3개년간 300억을 지역상생을 위해 쓰기로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SHE (Safety∙Health∙Environment, 안전∙보건∙환경) 관리 수준 확보를 위해 약 3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사업장 구축에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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