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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경수·김기식 사태' "특검추진" 총공세


"문재인 정부 여론조작 게이트"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이어 김경수 의원이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두 사건에 대한 '특검 법안'을 제출하겠다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댓글로 일어선 정권은 댓글로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정치 23년째이지만 집권 초기에 이렇게 무너지는 정권은 처음 봤다"면서 "김기식, 김경수 두 사람에 대한 특검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홍 대표는 또 "안희정도 가고, 정봉주도 가고, 김기식도 가고, 김경수도 갔다"며 "이제는 줄줄이 갈 사람만 남았다.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시절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두 사건을 언급하며 "소속 의원 116명 전원의 이름으로 김기식 갑질 황제 외유 사건과 민주당원 댓글 공작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 특검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김 원장 관련 비리 의혹이 점점 더 커지는 와중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까지 엎친 데 덮치면서 청와대가 밀가루 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다"며 "더 이상 밀가루를 뒤집어쓰지 않으려면 명명백백하게 수사를 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총에 앞서 한국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 댓글 공작', '김기식 황제갑질 외유', '제왕적 관제개헌', '안희정 미투 불구속', '정치보복 국회사찰' 등이 적인 종이가 붙여진 풍선을 터트리는 ‘문재인 정권 헌정농단 규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경찰이 수사를 느슨하게 하거나 증거 인멸을 도왔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 3명만 검찰 송치 했다는 것 외에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고, 수사하는 지난 3주간 '드루킹'과 관련된 모든 인터넷 블로그와 트윗이 조직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조작 핵심 인물인 김 모씨(필명 드루킹)가 김경수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공과가 없는 사람이 인사청탁을 하고 논공행상을 했다면 민주당은 아마 올 연초에 감찰에 고발했을 것"이라면서 "지난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은 이들과 큰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한국당 '민주당원 댓글공작 진상조사단' 단장도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과 면담한 것을 언급하며 "'드루킹과 다른 여당 정치인과 연락이 없었느냐'고 물었더니 '대화가 있었다'고 했다"면서 "드루킹이 많은 여당 의원들과 집단적으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인데, 이건 '문재인 정부의 여론 조작 게이트'"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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