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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일제히 '조현민·대한항공 때리기'(종합)
추미애 "'금수저' 경영권 무임승차 안돼"
2018년 04월 16일 오후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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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용민 기자] 여야 정치권은 16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강도 높은 제재를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당국은 엄격한 법 집행으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재벌가 자녀의 갑질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조현민 전무의 갑질은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며 "정부가 조양호 일가에 대해 (대한항공이라는) 국적기 명예를 부여하는 게 마땅한지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에 경영능력과 윤리의식이 부족해도 경영권에 무임승차하는 일은 안된다"며 "국민의 희생이 쌓은 금자탑에 천박함으로 일관한다면 패널티가 매겨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항공 자제들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과연 이와 같은 회사에 대한민국의 명칭을 그대로 부여하는 '대한항공(Korean Air)'이라고 하는 명칭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계속 부여해야 하는지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사주 일가에서 계속해서 하고 있다"며 "민주평화당은 앞으로 대한항공이 더 이상 대한이라고 하는 용어를 쓸 수 없다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땅콩회항 사건의 조현아 전 부사장처럼 조현민 전무도 몇 년이 지나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이 악순환을 끊어내는 길은 조씨 형제들이 대한항공과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게 아니라면, 대한항공과 조 전무는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대한항공은 국영항공사로 출발해 국민이 키워준 기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과 관련, 해당 사건을 둘러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윤용민기자 no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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