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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자본잠식 전환…오픈마켓 사업 빨간불 들어오나
회계기준 변경으로 자본잠식…무형자산 꼼수 논란도 제기
2018년 04월 13일 오후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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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티몬이 회계기준 변경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자 오픈마켓 사업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오픈마켓으로 대변되는 통신판매중개사업자는 소비자의 결제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거래 완료 시 판매자에게 이를 전달하는 역할인 만큼, 재무건전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회계기준을 일반기업회계기준(K_GAAP)에서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변경해 자본잠식으로 전환했다. 2016년 공시(K_GAAP 기준) 당시 2천676억원이었던 자본총계는 –2천49억원(K-IFRS 기준)으로 바뀌었으며 2017년에는 –2천861억원을 기록했다.

티몬 측은 리빙소셜코리아의 영업권이 자본에서 제외되면서 자본잠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2월 페이퍼컴퍼니였던 리빙소셜코리아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리빙소셜코리아의 영업권을 4천917억원에 인정받은 바 있다. 덕분에 2015년 –2천241억원이었던 자본총계는 2016년 2천676억원으로 돌아서며 자본잠식을 벗어난다.



당시 업계에서는 티몬이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 실체 없는 무형자산으로 꼼수를 썼다고 비판했다.

실제 티몬은 2016년 자본잠식을 벗어난 것을 계기로 지난 연말 오픈마켓 진출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오픈마켓에 진출하려면 전자금융업 등록을 해야 하는데 부채 비율이 200% 이내일 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옛 기준으로 티몬의 2016년 부채비율은 165.99%였으나, 이번 회계기준 변경으로 티몬의 부채비율은 2016년 –218.52%, 2017년 –181.58%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티몬의 오픈마켓 사업이 위태로운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더욱이 티몬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플러스였던 티몬의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 흐름은 2016년 –622억원, 2017년엔 –2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외부 재무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차입금 상환, 영업능력 유지, 신규 투자 등을 할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주요투자자들이 글로벌기업이다 보니 국제회계기준으로 가는 게 맞다고 판단해 회계기준을 바꾼 것일 뿐,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엔 변동이 없다"며 "자본유동성 개선계획을 제출할 예정인 데다 신규 투자 논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오픈마켓 사업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서 내부에선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12% 증가한 3천562억원, 영업손실은 28.23% 줄어든 1천133억원, 당기순손실은 23.94% 감소한 1천185억원을 기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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