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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인시황] 암호화폐 급등…비트코인, 7600달러 회복


숏 포지션 청산 촉발되며 급등

(뉴욕=유용훈특파원)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장 초반 급등하며 7600달러를 회복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장도 전체적으로 급등장세가 연출됐다.

톱10 코인 모두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이중 비트코인을 비롯한 6개가 두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톱100은 99개 코인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시장참여자들은 최근 관망 장세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가격이 오르며 급하게 시장가에 포지션을 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시간에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지수(BPI)는 뉴욕장 초반 8055달러까지 급등하며 2주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다소 줄여 76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UTC 시간 기준 전일 종가는 6939달러였다. 이같은 분위기에 이더리움도 급등하며 460달러를 단숨에 상회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장 초반 비트코인이 무려 12% 이상 오르면서 지난 12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며 암호화폐의 시가총액도 3000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5분 기준 7662.4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97% 올랐다. 이더리움은 9.7% 전진한 462.13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4.48% 폭등했고, 비트코인 캐시는 8.61%, 라이트코인 7.5%, 카르다노 18.86%, 스텔라 10.93%, NEO 6.82% 상승했다.

특히 에어드랍과 성장 기대감 속에 20% 이상 폭등하며 시총 5위 코인으로 올라선 EOS는 이날도 13.54%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007억달러로 3천억달러를 상회했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43.3%로 다소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등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760달러가 오른 7680달러를, 5월물은 765달러가 상승한 7680달러를 기록했다.

CCN은 시장전문가 대부분이 '비어 트랩(bear trap)'을 초반 급등 장세의 주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비어 트랩은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던 선물이나 마진 트레이더들이 가격이 상승하며 숏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시장가격에 매수를 펼칠 때를 칭한다.

암호화폐 브로커리지인 eToto의 매트 뉴턴 분석가는 CCN에 "최근 수주간 암호화폐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주요 거래소에서 숏포지션이 늘었었다"고 전하고 "이날 초반 가격이 급등하며 상당수의 숏포지션이 청산 압박을 받았고, 이로인해 비트코인이 30분내 1천달러나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BKCM의 대표인 브라이언 켈리도 CNBC에 "비트코인이 한번 상승하자 숏 포지션 투자자들을 압박하면서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Cypher 캐피털의 닉 커크 분석가 역시 "롱 포지션 대비 숏 마진 트레이더들의 비율이 최근 크게 늘었다"며 "매수 세력이 늘며 숏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져 랠리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리면서 향후 방향성에 집중되고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급등세 직전까지 비트코인이 24시간내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란 점을 시사해 왔다고 지적하고, 지난 1주간 시장내 관망세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해 온 비트코인이 막 박스권을 벗어나려고 하던 차에 가격이 오르며 비어 트랩이 발생, 7500달러의 저항선을 단숨에 돌파한 것으로 풀이했다.

비록 초반 한때 8000선을 살짝 넘어서기도 했지만 다시 후퇴하며 7500달러 선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8000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방향은 7000달러 선을 하회할 경우 6600달러와 6425달러를 지지선으로 갖고있다.

이날 뉴욕증시도 올랐다. 다우지수는 1.21%, S&P500은 0.83%, 나스닥지수는 1.01% 상승 마감됐다.

블록미디어 제공/ 유용훈 특파원 yonghyu@block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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