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지란지교 23년만에 대표교체…"벤처정신 강화"


창업자 오치영 대표 CDO직 맡아…이수근 신임 대표 선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지란지교(舊 지란지교소프트) 대표가 23년만에 바뀐다.

창업자인 오치영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CDO(Chief Dream Officer)직을 신설해 맡는다. 벤처 정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란지교는 이수근 전 나모에디터 대표가 이끈다.

더불어 경영전략실을 물적분할해 '지란지교파트너스'라는 또 하나의 계열회사를 설립한다.

지란지교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지란지교파트너스 분할 계획서 승인 건 등을 처리했다.

1994년 9월 설립한 지란지교소프트는 2015년 자회사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모기업 지란지교(존속법인)와 자회사 지란지교소프트(신설법인)로 분할된 바 있다.

24년 가까이 지란지교를 이끌어온 오치영 대표는 CDO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는다. 일본 법인인 지란소프트 재팬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CDO는 지란지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이 회사만의 직책이다.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계열사에 계속적인 사업 확장 기회를 만들어 주는 동시에 글로벌 회사로서 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이다. 창업가로서의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나모인터랙티브 부사장 출신의 이수근 대표는 지난해 지란지교가 나모에디터를 인수하면서 식구가 됐다. 4월부터는 오 대표의 뒤를 이어 지란지교의 경영과 기업 문화를 총괄한다. 나모에디터 대표는 다우기술 출신 어진선 대표가 맡았다.

◆'지란지교파트너스' 설립…2023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한 곳 추가

사업부 분할을 통해 지란지교 내 스타트업 지원 계열사인 지란지교파트너스도 신설된다. 자본금 규모는 10억 원이며, 분할 기일은 4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유재룡 지란지교 경영전략실 이사가 대표를 맡는다.

지란지교는 지란지교소프트, 지란지교시큐리티, 지란지교에스앤씨, 지란지교컴즈 등 주력 계열사 외에도 제이모바일닷아이오(글로벌 앱 개발사), 제이애드랩(디지털 광고), 제이플랩(치과 메신저), 제이테크브릿지(통합IT서비스), 스튜디오봄봄(콘텐츠 플랫폼) 등 스타트업 계열사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지란지교파트너스는 경영컨설팅 등의 인큐베이팅과 인수합병(M&A)·스타트업 신규 발굴 등의 직접투자 영역에 집중한다.

2023년까지 코스닥 상장사를 하나 더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코스닥에 상장했고, 자회사인 에스에스알(SSR)이 상장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지란지교소프트도 상장을 준비중이다.

이수근 대표는 "지란지교와 계열회사의 리스크를 예방하며 건강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며 "자율과 책임이라는 지란지교의 문화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지란지교 23년만에 대표교체…"벤처정신 강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