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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美 면제조치 방침 환영…쿼터 축소엔 아쉽다"


"철강통상대책위 발족하고 통상역량 결집"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철강업계는 한국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협상 면제국 조치를 받은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시했다. 다만 철강의 대미(對美) 수출 쿼터가 줄어든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철강협회는 26일 오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안보를 이유로 철강수입을 일방적으로 규제하려했던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은 다행한 일"이라며 "철강업계는 그동안 한국의 국가면제를 위해 정부가 기울여 온 전방위적인 노력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관세면제국의 조건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수입물량의 70% 수준으로 수입이 제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철강협회는 쿼터 조건 완화를 위해 대미 협상 채널을 동원해줄 것을 정부 측에 요구했다.

철강협회는 "최근 2년간 평균수입물량 70%는 지난해 대미 철강수출의 74% 수준"이라며 "미국이 당초 작년 철강수입의 63% 수준으로 제한하려 했던 것보다 양호한 결과지만, 미국의 초강경 입장으로 더 많은 쿼터를 확보하려 했던 정부의 노력이 온전히 성사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철강협회는 "금번 협상결과의 후속조치로 세부적인 대미 철강수출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안보 및 통상 우려를 불식시켜 대미 철강수출 제한이 완화될 수 있는 기반조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도 대미 협상채널을 통해 쿼터 조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철강업계는 철강통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부 통상역량을 결집, 철강통상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철강통상 이슈 해결에 적극 지원하고 대미 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 강관 업종의 피해가 완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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