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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 "LF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연내 자체 화장품 선봬"


"연내 남성 화장품 론칭…패션은 中을 중심으로 아시아에 집중"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LF가 연내 자체 남성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패션기업을 넘어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으로 본격 도약한다.

23일 구본걸 LF 회장은 서울 강남구 LF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점검과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패션사업에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식음료·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사업들을 확대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F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화장품·생활용품·주방용품·가구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이밖에도 LF는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2018년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LF의 첫 번째 신규 사업은 화장품이 될 전망이다. 이미 LF는 3년 전부터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불리(BULY)1803'와 네덜란드 화장품 브랜드 '그린랜드' 등을 국내에 전개하고 있다.

이날 오규식 LF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수입은 수입대로 진행하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남성 화장품은 올해, 여성 화장품은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 화장품은 라인이 적은 반면 여성 화장품은 색조부터 기초까지 범위가 다양하고 상품종류도 많아 준비기간이 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F는 패션 본업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올해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메가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큰 온라인·모바일 사업도 적그 육성한다.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과 사업 비즈니스를 확대해 향수 성장과 수익 기반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지난 5~6년 간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는데 작년부터 결실이 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해외라든가 기타사업에 더 나은 결과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국사업도 로열티 모델로 바꾼 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일단은 중국에 집중하되 동남아시아 진출도 병행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생활용품·가구 등 신규 사업과 관련한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좋은 회사들이 나오면 관심은 있다"면서도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매물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LF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1조6천24억원, 영업이익은 39.4% 증가한 1천10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6% 늘어난 704억원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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