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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승부 원점 박기원 감독 "첫 경기보다 편하게 치러"


대한항공 1차전 패배 설욕하고 2차전 승리…시리즈 1승 1패 균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봄배구'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지난 17일 열린 1차전 패배(1-3 패)를 설욕했고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두팀은 오는 22일 삼성화재의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티켓을 걸린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오늘(20일)은 선수들이 편하게 마음을 먹고 코트 안에 들어갔던 부분이 주효했다"며 "1차전은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다. 경기 초반 몸이 굳었지만 2차전은 그렇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승리 주역으로 주포 노릇을 잘한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세터 한선수를 꼽았다. 그는 가스파리니에 대해 "조금 더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며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열정도 좋다. 3차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물론 과제도 있다. 박 감독은 "삼성화재 박철우의 공격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박철우는 2차전에서 19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62.50%로 높았다.

박 감독은 "한선수는 공격 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 부분이 3차전에서 우리팀에게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키 포인트는 체력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 배분이 삼성화재보다 좀 더 유연하게 돌아가는 대한항공이 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각 포지션별 비교 우위에서 대한항공은 한선수가 나서는 세터 쪽이 우세다. 백업으로 황승빈이 받치고 있다. 황동일에 신인 김형진 그리고 이민욱이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 세터진보다는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다"며 "2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자고 주문한 것이 역효과가 난 셈"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의 서브가 이렇게 잘 들어오면 힘든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다"고 총평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보다 배 이상 많은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서브 6득점을 올렸다. 그는 "선수들 사이 사이에 정말 (서브가)날카롭게 들어왔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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