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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상)e스포츠 3강, 올해 리그도 '열전'


LOL·오버워치·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기반 확고히 굳혀

[아이뉴스24 박준영 기자] e스포츠는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발전하고 있다.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가 일주일 내내 시청자와 만난다. 일반 스포츠 못지않게 성장한 e스포츠. 올해에는 어떤 이들이 e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지 조명한다.[편집자주]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의 흥행으로부터 시작한 e스포츠. 어느새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스타크래프트'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기반으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경기가 열리면서 e스포츠는 일반 스포츠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스포츠의 탄생지인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의 열기는 뜨겁다.

현재 e스포츠의 대세로 자리잡은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다. 이들은 각각 발전과 존속을 위한 기반과 체제를 마련해 리그의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굳건한 e스포츠 체계 완성한 '리그 오브 레전드'

곧 서비스 10주년을 맞는 LOL은 가장 단단하면서 완성도 높은 e스포츠 체계를 도입한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수많은 대회가 난립하던 상황에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5년 하나의 시즌을 4개의 대회 및 이벤트 대회로 구성한 현 체제를 정립했다.

지역마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위한 포인트가 걸린 스프링, 서머 시즌이 펼쳐진다. 스프링과 서머 시즌 사이에는 각 지역 스프링 시즌 최강자들이 격돌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로 공백기를 메운다.

서머 시즌 이후에는 이번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롤드컵'이 열린다. 롤드컵 이후에는 LOL 최고 인기 선수들이 모이는 '올스타전'으로 시즌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올해 롤드컵은 4년 만에 한국 개최가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 지난 2014년에는 8강부터 결승전까지만 열렸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모든 경기가 한국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서머 시즌 도중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스'도 주목할 부분. 리프트 라이벌스는 라이벌 지역끼리 경쟁하는 신규 대회로, 같은 지역에 속한 팀들이 협력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각 지역의 LOL 리그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부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와 2부 리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아마추어들이 출전하는 '클럽 시리즈' '대학생 및 레이디스 배틀' 등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리그가 운영 중이다.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나선 '오버워치'

2016년 발매돼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 박진감 넘치는 6대6 전투와 화려한 액션 등으로 e스포츠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까지 과도기였던 오버워치 e스포츠 역시 올해부터 전반적인 체계 확립에 나섰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팀들이 격돌하는 최상위 프로 리그 '오버워치 리그'와 함께 여러 지역의 리그를 육성하는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운영되던 기존 대회는 '컨텐더스'로 통합됐다. 컨텐더스에는 상위 12개 팀이 참가해 연간 3번의 시즌을 거쳐 지역별 최강자를 가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가 19일부터 개막하며 MBC스포츠플러스가 방송을 맡았다.

오버워치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등용문 '오픈 디비전'도 컨텐더스와 함께 열린다. 오픈 디비전 상위에 입상한 4개 팀은 컨텐더스에 도전하는 '컨텐더스 트라이얼'에 참가, 다음 시즌 출전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오버워치 리그의 네이트 낸저 커미셔너는 "오버워치 리그와 컨텐더스, 컨텐더스 트라이얼, 오픈 디비전 등으로 구성된 생태계가 확립되면서 선수와 팀들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팬들 역시 궁극적인 오버워치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오버워치 e스포츠 생태계에 대한 국내 반응도 뜨겁다. 지난 1월 열린 '2018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코리아 시즌1'에는 1천654팀, 1만1천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다.

오버워치 e스포츠에 대한 블리자드의 투자도 확대될 전망이다. 컨텐더스 입장권 수익 전액을 포함해 상금과 지원금을 포함, 연 6억원 이상을 팀과 선수에게 제공한다. 향후에는 스폰서십을 분배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프로 투어의 본격적인 시작 '배틀그라운드'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e스포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대 100명이 모여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는 e스포츠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이미 아프리카TV와 OGN, 스포티비게임즈 등에서 관련 대회를 진행했으며 KSV, 콩두, MVP 등 여러 프로게임단에서 뛰어난 실력의 선수를 영입, 본격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 펍지주식회사는 지난 9일부터 '2018 상반기 PUBG 코리아 리그(PKL)'에 참가할 프로팀 모집을 시작했다.

올해 시범적으로 열리는 PKL은 대회 기간, 상금 규모에 따라 ▲프로 투어 ▲A 투어 ▲B 투어 등 3개 등급의 대회로 나뉜다. 리그에 참가한 모든 팀은 펍지 포인트에 따라 종합 랭킹이 산정되고 이에 따라 공식 글로벌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다.

A·B 투어에는 공인 프로팀뿐 아니라 아마추어도 참가할 수 있어 프로 선수의 등용문이 될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인 선수 활동 보장을 위해 팀과 선수 간 합리적인 고용 계약(후원 계약)을 의무화했으며, 1개 기업이 최대 2개의 자매 팀 보유, 외국인 선수 출전 및 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해외 팀 신청 가능 등의 조항을 도입해 e스포츠 유연성을 높였다.

이밖에 실시간 관전 시스템을 보완함과 동시에 '3D 리플레이 시스템'을 도입, 시청자의 보는 재미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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