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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블체인…"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연결"


전삼구 대표 "블록체인 활성화 연계 필수, 초연결사회 기반 마련"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블록체인이 활성화되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이 필수입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허가된 참가자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연계하고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전삼구 더블체인 대표는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사물인터넷(IoT) 등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목표"라며 "퍼블릭 블록체인과 다양한 목적에 맞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명을 '더블체인'으로 정한 것 또한 여러 블록체인을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였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더블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IoT 플랫폼 '에이치닥(Hdac)'을 공동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

에이치닥은 IoT 간 계약, 사물 간(M2M) 통신 등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 유통되는 암호화폐로 '에이치닥(DAC)'을 사용한다. 에이치닥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에이치닥의 암호화폐발행(ICO)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2억5천800만달러(한화 2천800억원)를 모아 지난해 가장 큰 ICO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현재 에이치닥은 퍼블릭 블록체인 형태나, 향후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연계한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집 안의 IoT 기기를 공개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건 보안상 위험하다. 따라서 내부 IoT 기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연결하고, 자동화된 결제를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일을 상상할 수 있다.

가령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으로 수도광열비를 자동 결제할 수 있다. 기기를 통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측정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기록하며,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계해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에 따라 암호화폐로 자동 결제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자의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이용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일까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삼구 대표는 "모든 사물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미래를 내다보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향후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Hyper Connected Society)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사회를 내다보고 더블체인이 추진하는 사업 또한 다양하다.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암호화폐를 이용한 개인 간(P2P) 투자, 암호화폐 거래 등 여러 서비스를 구상하고 블록체인 사회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 대표는 "과거에 혼자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가능성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고 IT테스트베드로서 역할한다면 통신 인프라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블록체인 사회에서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세계 각국은 발 빠르게 블록체인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두바이는 스마트시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각국의 연구개발 인력을 유치하고 있다. 숙박비는 물론 항공비, 체류비 일체를 지원하고 고급인력을 흡수하고 있다.

베트남은 싼 인건비를 경쟁력으로 삼아 해외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고급 인력이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투자받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전 대표는 "우리 정부 또한 블록체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ICO를 합법화하면 전 세계에서 자본이 모일 것"이라며 "ICO를 무조건적 제한하기보다 절차를 투명화하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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