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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먼저 웃은 이정철 감독 "2차전서 끝내겠다"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상대 3-0 완승…고른 공격력 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맞아 '봄배구'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안방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여자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례를 따른다면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오른 셈이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상대 팀 전력에 맞춰 미리 준비한대로 잘 풀어갔다"며 "오늘 경기만 놓고 보면 2세트가 승부처가 된 셈이다. 1세트와 달리 현대건설이 소냐(체코)와 황연주가 세트 선발로 나왔다. 그부분에 선수들이 다소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넘겼다"고 총평했다.

그는 "2차전(19일)에서 선수들이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면 충분히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3차전까지 가지 않고 2차전에서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싶고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철 감독은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는 "수비를 할 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온 최수빈이나 리베로 노란과 김혜선이 처리해야 줘야하는 공을 메디(미국)가 걷어낸 상황이 몇 차례 나왔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철 감독은 1차전 승리 원인 중 하나를 더 꼽았다. 현대건설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에 대한 수비다. 그는 "양효진을 잘 막아냈다. (양)효진이에 대한 맨투맨 블로킹도 그렇게 블로킹 바운드 된 이후 수비도 잘됐다"고 만족해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양효진에 대한 대비를 정말 철저히 한 것 같다"며 "그리고 공격 맞대결에서 상대에 밀렸다"고 얘기했다.

이도희 감독은 "경기 분위기에 밀렸다"며 "2세트를 좋게 마무리했어여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예상보다 서브 리시브가 너무 많이 흔들렸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틀 뒤 2차전이 열리는데 선수단을 잘 다독여야겠다"며 "코트안에서 좀 더 힘을 내자는 말은 꼭 해줘야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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