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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찾아 나선 물리보안 "더 크게 혹은 더 작게"


소호 등 스몰마켓·도시 등 빅마켓 공략…ICT 기술 결합 '눈길'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물리보안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출동경비를 중심으로 한 기존 물리보안 시장은 이미 포화에 다다른 상황. 이에 1인 가구, 소호(SOHO) 등을 중심으로 한 작은 시장을 공략하거나 도시, 산업시설을 포함한 큰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고 기술 중심의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NSOK가 더 작은 혹은 더 큰 시장으로 물리보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원과 NSOK는 도시로 물리보안의 개념을 확장한 경우. 두 회사는 보안전시회 'SECON 2018'에 나란히 참가해 각각 '시티 오브 에스원(City of S-1)', 'SK 시큐리티 시티'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두 회사 모두 보안의 개념을 도시로 확장하고 안전을 넘어 안심을 책임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등 ICT 기술을 적용해 도시 보안을 책임지는 기술을 제안한 것도 공통점. 에스원은 역주행, 차량 충돌 등 터널 내 위험 상황을 감지해 알리는 지능형영상관리시스템(SVMS)을 선뵀다. 이 시스템은 인제터널, 개화터널 등에 적용됐다.

NSOK도 지능형 영상분석(IVA) 시스템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선제 대응하는 'AI 통합관제시스템'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ADT캡스와 KT텔레캅은 작은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가정, 소호 등을 중심으로 추가 서비스를 내놓고 서비스의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ADT캡스는 지난해 출시한 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 소호 등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케어 서비스' 등에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캡스홈에 '가스밸브 감지 서비스' 같은 안전 편의 기능을 추가하고, 비즈니스 케어 서비스에 ▲정보보안 서비스 ▲그룹웨어 서비스 ▲포스(POS) 서비스 ▲주차장 운영관리 서비스 등을 더할 예정이다.

KT텔레캅은 2분기 내 소호를 대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출동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출동상품은 3년 약정을 맺고 월 5만~10만원 가량을 지불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규모가 작은 점포는 비용 부담이 커 이마저도 이용하기 어려웠다.

주로 사설 CCTV를 설치해 스스로 매장을 관리해왔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KT텔레캅은 기존보다 저렴하고 계약에 따라 약정을 없앤 출동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두 회사는 물리보안 서비스에 기술력을 더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를 추구하고 나섰다. ADT캡스는 폭력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리는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고, KT텔레캅은 통신망(NB-IoT)을 이용해 각각의 보안·IoT 센서가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경우 배선설비 설치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력 중심의 출동보안만으로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ICT 기술과 융합한 보안 서비스 등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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