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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최강 페더러에 완패…BNP파리바오픈 4강행 무산


[정현 0-2 페더러]첫 세트 접전서 내준 게 패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이 세계 최강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 스위스)와 리턴매치에서 완패했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에 세트스코어 0-2(5-7 1-6)으로 패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4강) 포함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 진출하며 세계수준급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테니스 황제'라는 찬사를 받는 페더러를 상대로 1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더욱 경험이 쌓일 경우 세계 톱랭커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정현은 첫 세트에서 페더러의 혼을 정신없이 빼놨다. 0-3으로 초반 끌려갔지만 반격에 나서 3-3을 만들었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5-5까지 게임스코어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페더러의 진가는 위급할 때 드러났다. 5-5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기어이 잡아내면서 앞서갔고, 브레이크를 만들지 못한 정현은 결국 자신의 서비스게임까지 내주면서 첫 세트를 빼앗겼다.

아쉽게 첫 세트를 내주자 정현은 2세트 들어 몸이 둔해졌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주는 등 순식간에 0-3으로 몰렸다. 4번째 게임을 잡으면서 따라붙는 듯했지만 이후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을 계속 허용하면서 끌려갔고, 결국 7번째 게임만에 이날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정현은 지난 1월 16일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와 만나 2세트 만에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기권패했다. 당시 페더러는 "앞으로 충분히 세계 톱10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며 "정신력도 무척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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