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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별세…향년 76세


블랙홀 이론의 세계적 물리학자…양자중력연구에도 기여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휠체어 위의 천재 물리학자로 더 많이 알려진 영국의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14일 아침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잠들었다. 그는 우주와 양자 중력의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가 주장한 블랙홀 이론은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았으며 그의 저서 '시간의 역사'는 전세계적으로 천만부 이상 팔렸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42년 1월 8일 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1962년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하던 중 근위축성측상경화증(루게릭병)의 발병으로 1~2년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루게릭병으로 근육이 마비돼 손으로 한줄의 공식도 쓸 수 없는 상태에서 암산으로 수식을 푸는 등의 온갖 노력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블랙홀의 특징을 정리하고 우주에 대한 그의 논문이 주목을 받아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됐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79년부터 30년간 케임브리지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병의 악화로 1985년 기관지 절개수술을 통해 폐에 연결한 관으로 호흡하고 휠체어에 장착된 음성합성시스템을 통해 대화를 해왔다.

최근 그는 인공지능(AI)에 의해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으로 분한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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