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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가심비' 앞세워 '화이트데이' 마케팅 경쟁


1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 대거 출시…젤리 상품 강화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달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가심비'를 앞세운 1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1만원 이하 실속 상품이 강세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일컫는 '가심비'가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실속과 디자인, 포장 등 외관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7일 CU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 기간인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1만원 이하'의 밸런타인데이 상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7.6% 감소한 반면, '1만원 이상 2만원 이하'와 '2만원 이상'의 상품 매출은 각각 4.6%, 3.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U는 지난 밸런타인데이처럼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1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해 드림웍스픽처스의 캐릭터 상품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기획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드림웍스픽처스의 공식 라이선스 인형과 인기 간식이 들어간 '드림웍스 바구니 세트'와 '드림웍스 미니 바구니' 등으로, 상품의 구성부터 디자인까지 고급화했다.

또 CU는 선물용 상자 안에 초콜릿과 과자를 가득 채운 '연인', 바구니에 스틱형 카라멜과 소프트젤리 등을 넣은 '테이크아웃' 등 크라운제과의 인기상품들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10여 종도 단독 출시한다. 이 밖에도 초콜릿 40여 종, 젤리 20여 종, 캔디 30여 종 등 약 10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1' 증정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더불어 CU는 '하트뿅뿅 삼각김밥', '콩닭콩닭 세트' 등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이색 간편식품도 이달 말까지 한정 출시한다.

김석화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변하면서 선물을 고를 때 상품의 디자인과 차별성을 중요시 여기는 추세"라며 "실속과 재미를 모두 담은 차별화 상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CU를 방문하는 누구나 달콤함을 나누는 화이트데이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GS25는 올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웩더독 마케팅'으로 남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의 웩더독 마케팅은 메인상품보다 더 인기있는 사은품이나 사이드 상품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제공하는 주객전도 마케팅 기법이다.

GS25는 1020세대에 인기있는 패션 브랜드 오아이오아이(O!Oi)와 손잡고 에코백에 사탕, 초콜릿, 젤리를 담아 세트로 구성한 오아이오아이 컬레버레이션 세트 2종을 준비했다. GS25는 에코백을 원하는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또 GS25는 디자인 스타트업 반8과 손잡고 화이트데이용 쇼핑백을 40만개 한정 제작하고 판매 및 증정품으로 선물한다. 여기에 다양한 사탕과 초콜릿, 젤리가 바바파파 캐릭터 쇼핑백에 들어 있는 바바파파쇼핑백세트 2종도 판매한다.

GS25는 '유어스점보젤리', '유어스트롤리바다젤리' 등 최근 출시된 젤리 신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이달 16일까지 코로로젤리, 하리보젤리, 트롤리젤리, 리치젤리 등 수입 브랜드 젤리 모든 상품에 대해 +1 이벤트를 진행하며, 황금개띠 해를 기념해 스누피 캐릭터를 활용한 화이트데이용 굿즈인 '스누피러브탁상시계'를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100여종의 화이트데이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사탕을 주고 받는 화이트데이 선물 공식을 깨고 젤리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짐에 따라 가심비 높은 젤리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번 화이트데이는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장가치를 높인 선물들로 구색을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짱구와 초코비젤리 먹자', '로즈블러썸 젤리&에코백', '시크릿쥬쥬세트' 등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러블리초코케익', '스윗브라우니' 등 화이트데이 시즌 한정 디저트와 간편식도 판매한다. L.pay(엘페이)를 통해 BC카드나 국민카드로 롯데제과 캔디 또는 초콜릿 구매 시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의 50%를 익월 캐시백으로 지급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장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젤리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화이트데이 선물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가심비도 충족시킬 수 있는 색다른 상품들로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2018년 화이트데이를 맞아 캐릭터상품과 젤리상품을 중심으로 한 79종의 화이트데이 상품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연인이나 가족 외에도 친구, 직장동료에게 가볍게 화이트데이 선물을 주려는 고객을 위해 3천원 이하의 저가 상품을 강화하고 최근 젤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매출증가 추세를 반영해 젤리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 발렌타인데이에 이어 베어스 스쿨 재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다시 한번 선보인다.

더불어 미니스톱은 젤리류 상품의 품목 수를 확대하고 다양한 1+1, 2+1 행사도 전개한다. 미니스톱은 '코로로망고', '코로로딸기'를 비롯한 코로로 젤리 상품 4종에 대해 2+1행사를 진행하며 '하리보골드베렌100g', '하리보해피콜라100g' 등 하리보 4종도 14일까지 2+1으로 판매한다. 또 미니스톱은 화이트데이 기획상품 구매 시 연인들을 위한 스톤헨지 커플링, 실버팔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김용준 미니스톱 초콜릿·캔디 담당MD는 "고객의 구매 상황에 맞게 맞춤형 상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격대와 카테고리의 상품을 기획하려고 노력했다"며 "응모권 이벤트를 통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즐거운 화이트데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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