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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트론 창업자까지…가상화폐 사기 계정 '몸살'


유명인 사칭·일부 철자 바꾼 편법 '극성' …주의해야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암호화혜(가상화폐) 사기 트위터 계정이 극성이다.

유명인을 사칭한 트위터 계정, 일부 철자만 바꾼 트위터 계정으로 사용자를 현혹해 암호화폐를 빼돌리는가 하면 가짜 정보를 유포해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트위터 계정을 사칭한 가짜 트위터 계정이 판치고 있다.

트위터는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소통 창구다. 글로벌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이끄는 창업자와 개발자는 트위터로 개발 현황, 프로젝트 진척도 등을 공유한다. 개발 호재 등을 담은 트위터 뉴스는 실시간으로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온라인 사기꾼들은 유명인과 유명 프로젝트를 사칭한 계정을 만들어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다.

또 더 큰 대가를 주겠다며 특정 전자지갑 주소로 암호화폐를 보내도록 현혹하고, 가짜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를 만들어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송금하도록 유인한 뒤 잠적하기도 한다.

◆일론 머스크부터 트론 창업자까지 사기 계정 '몸살'

정보기술(IT) 업계와 암호화폐 업계 유명인들은 암호화폐 사기 트위터 계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트위터 계정이 다수 발견됐다. 이 계정들은 특정 지갑주소로 암호화폐를 보내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최근 사기 트위터에 대해 "내가 가진 비트코인은 수년 전 친구가 준 0.25비트코인(BTC)이 전부"라며 "관리하지 않아 사실상 암호화폐를 갖고 있지 않은 것과 같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게 일부 철자만 바꾼 트위터 계정도 많다. 암호화폐 트론(TRX)의 주요 소식을 알리는 계정 @Tronfoundation을 사칭한 @Tronfoundationl @Tronfounudation 등이 그것. 기존 계정 끝에 'l'자 하나만 붙이거나 단어 사이에 교묘하게 'u'를 숨긴 계정이다.

또 트론을 잘 모르는 사용자라면 정식 계정이라고 착각할 만한 @Tronfoundation6 @Tron_TRX00 같은 가짜 계정도 발견됐다.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 계정 @justinsuntron을 사칭한 @jstinskintron 등도 발견됐다. 해당 계정은 "팬들에게 1천 이더리움(ETH)를 선물로 주겠다"며 "먼저 특정 주소로 0.4~4.0이더리움을 보내면 (10배인) 4~40 이더리움을 되돌려 주겠다"고 현혹하지만, 이는 사기 계정이다.

이 같은 사기 계정이 극성을 부리자 트론 공식 계정은 "일부 개인과 단체가 트론 공식 계정을 위조하고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공식 계정을 신중하게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등도 트위터 사기 계정으로 홍역을 앓은 바 있다.

트위터는 파란색 체크마크로 공식인증계정(Verified Account)을 표시한다. 이 때문에 체크마크를 확인하면 어느 정도 사기 계정인지 정식 계정인지 구분할 수 있지만,@Tronfoundationl 같은 사기 계정은 공식계정으로 인증받아 파란색 체크마크를 달고 있다.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자기소개 같은 개인정보를 기재하면 사용자가 공식계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기 계정 또한 인증의 허술함 등을 이용해 공식계정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만큼 사용자 스스로 사기 계정을 주의해야 한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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