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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스타트업, AI 인프라 수요 3년 내 2배 증가"


매출 30억 미만 기업에집중…"우선 지원정책 설계 필요"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향후 3년 내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AI 컴퓨팅 인프라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15개의 국내 AI 관련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현황과 향후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보유량(단순 합산)을 측정기준으로 활용했다. 다중 GPU 구성, 클러스터 구성, 활용률은 고려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AI 컴퓨팅 인프라 현황은 연산량 기준 25.94 페타플롭스(PFlops)이며, 3년 이내 47.14 PFlops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PFlops는 초당 1천조 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이다.

특히 AI 컴퓨팅의 주요 수요처는 매출액 30억 원 미만의 기업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72개 기업 기준 AI 컴퓨팅 인프라의 87.9%(약 10 PFlops)를 매출액(2016년) 30억 원 미만의 기업이 차지했으며, 향후 수요에서도 76.6%(약 16.9 PFlops)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GPU를 활용하는 기업일수록 향후 수요가 높게 예측됐다. 심층학습과 GPU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현재 AI 컴퓨팅 인프라와 향후 수요의 68~ 8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AI 컴퓨팅 인프라 수요는 스타트업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금 운용이 어려운 스타트업 위주의 지원 정책을 우선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AI 컴퓨팅 지원 형태는 클라우드와 제안서를 혼합한 방법(36.1%)을 가장 선호했다.

클라우드 형태는 민간 클라우드와 유사한 과금 체계를 부여해 보다 많은 연구주체가 활용케 하는 방식이며, 제안서는 컴퓨팅 인프라 활용 제안서를 검토해 집중·선별적으로 무상 지원하는 형식이다.

클라우드 지원 정책에서 적절한 과금 비율은 상용 클라우드 대비 평균 45% 수준으로 조사됐다.

제안서 지원 정책에서 적정 활용기간은 '6개월 활용 후 심사를 통한 연장(61%)'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지원 방법은 컴퓨팅 인프라 활용의 최대치를 제한하되 보다 많은 기업을 지원하거나 그 반대를 포함한 두 가지다.

아울러 AI 연구에 활용하고자 하는 데이터의 양(9천83테라바이트·TB)이 현재(1천837TB)보다 4.8배 증가할 전망이어서 데이터 관련 인프라의 병행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시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가공하기 위한 스토리지 서버 역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63.9%의 기업은 정부의 AI 컴퓨팅 사업에 인지하지 못했으나, 87.5% 기업이 활용 의사를 보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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