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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도 '과열'…1월 낙찰가율 101.7%


낙찰률·낙찰가율·응찰자 수 등 3대 지표 상승…8·2대책 이전수준 회복

[아이뉴스24 김두탁 기자]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1월 경매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매시장의 3대 지표인 낙찰률, 낙찰가율, 응찰자 수가 동반 상승하며 8·2부동산대책 이전수준을 회복했다.

5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1.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의 102.9%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도 8·2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 5.8명까지 떨어졌지만 올 1월 다시 9.5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를 나타내는 낙찰률도 지난달 61.7%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61.3% 이후 6개월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1월 낙찰된 물건의 응찰자 상위 10건 중 1위는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전용면적 140.7㎡)로, 무려 74명이 몰려 감정가의 165%인 17억1천782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서울의 아파트 경매 열기와 달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2.4%, 평균 응찰자는 6.2명이었으며, 낙찰률은 44.7%에 그쳐 서울과 큰 차이를 보였다.

새해 들어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의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 낙찰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로 수요가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서울의 강남 3구뿐만 아니라 강동구나 용산, 마포 등의 지역에도 아파트 수요가 많이 몰리면서 전반적으로 주요 지표들을 끌어올렸다"며, "경매는 대출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대금 납부 기간이 짧은 데도 이처럼 과열 분위기가 나타나는 걸 보면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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