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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 의결…'보도 공정성 훼손'


고대영 사장 "해임 동의 못 해", 대통령 재가 있어야 해임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가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해 찬성 6표와 기권 1표로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다.

앞서 KBS 여권 측 이사진은 지난 8일 보도 공정성 훼손과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부족 등을 사유로 고대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고 사장은 22일 이사회에 출석해 "해임 사유 어느 한 가지도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고대영 사장의 해임이 최종 결정되려면 KBS 사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한다.

고 사장의 해임 의결에 대해 KBS 새노조는 환영 성명을 내고 "이제 KBS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며 "고대영 체제 유지를 위해 KBS 정상화를 막아온 대표적인 내부 세력 역시 모두 자진해 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새노조는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재건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었던 장애물 하나를 치웠다"며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공영방송 KBS의 경쟁력을 다시 일으켜 KBS가 국민에게 가장 소중한 미디어로 다시 우뚝 설 것으로 믿는다"고 환영했다. 이들은 조만간 파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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