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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지하철 와이파이 지원사격…초고주파 '공급'


초고속무선통신기술 적용기반 마련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주파대역 중 일부를 공용 주파수로 지정했다. 가장 먼저 지하철 와이파이를 위한 무선백홀로 쓰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오는 23일 용도자유대역 주파수 22㎓에서 23.6㎓ 대역의 1.6㎓폭 공급을 완료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8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발표된 2020 신(新)산업·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의 첫 번째 후속 조치다.

일반적으로 주파수는 통신용, 센싱용, 에너지용 등 용도가 정해져 있으나,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대가없이 어떤 용도로든지 활용이 가능한 주파수다. 예를 들어, 해상도가 높은 물체감지센서를 개발할 수 있고, 초고속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

초고주파 주파수 대역의 공용화로 가장 먼저 혜택을 볼 곳은 지하철 내 와이파이다. 지하철, KTX 등 고속이동체의 와이파이 백홀로 활용할 경우 기존 대비 2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기술은 이미 마련됐다. ETRI는 지하철에서 1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지하철 8호선 5개 역사 구간에서 최종 기술 검증이 끝났다. 오는 6월 시범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을 시작으로 연말 2호선, 내년 서울 지하철 1-9호선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역이 할당 대가와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역이기는 하지만 같은 대역을 이용하는 기기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무선기기에 전파간섭을 주는지에 대한 인증은 받아야 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저비용으로 자유롭게 신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주파수를 활용한 신산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적시‧적소에 공급하고, 관련 기술규제를 대폭 혁신하여 국민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무선 인프라와 서비스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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