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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블랙보리' 차음료 시장서 돌풍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병 돌파…500억 대 히트 브랜드 노려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하이트진로음료의 국내 최초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2일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블랙보리'가 출시 한 달만에 520ml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20일만에 100만병을 기록한 뒤 다시 열흘 만에 2배를 뛰어넘은 결과다.

특히 차음료 주요 구매 채널인 편의점 입점율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일 포스(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데이터 0.5를 출시 한 달만에 넘겼다. 통상적으로 음료업계에서는 500ml 제품이 편의점 기준 일 POS 데이터 0.5를 기록하면 연간 150억원 매출이 가능한 히트상품으로 판단한다.

전국 편의점 유통망을 약 10만 점포로 볼 때 일 POS 데이터 0.5는 하루 5만개의 수치로, 한 달로 따지면 약 150만개가 판매되는 수준이다. 히트상품의 경우 출시 2~3개월 정도에 나타나는 지표임을 고려하면 블랙보리는 최단 기간에 달성한 셈이다.

할인점에서도 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140개 점포에 입점한 지 14일 만에 8만병이 판매되는 등 점포당 일 평균 40병 이상 판매가 이뤄졌다.

블랙보리 출시 시점이 음료시장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음료시장에서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월 판매지수가 작게는 2.5배,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향후 브랜드 인지도 및 유통량 확대를 고려했을 때 연간 최소 500억원이상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진입장벽이 높은 음료시장의 경우 신제품이 연간 150억원 규모의 히트상품 반열에 올라서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최근 10여년 동안 시장이 급성장한 생수와 탄산수를 제외하면 매출액 150억원 이상의 히트상품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 타격 등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블랙보리와 같은 히트상품의 탄생은 음료 유통업계에서도 매우 반기는 입장이다. 실제로 블랙보리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음료 신규 대리점이 50곳 이상 개설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TV광고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SNS,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에서 광고는 물론 소비자 대상 시음행사 등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국내 차음료 시장의 성장 속에서 프리미엄 곡차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선보인 '블랙보리'가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존 보리차와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약 3천500억원 규모의 곡물차 음료 시장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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